특히 금년에는 출품우의 자격기준을 조부·모대 이상의 혈통을 지닌 3대 혈통이상으로 격상하여 대회의 질적 수준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평가. 또 출품우들은 기존의 12개 부문 외에 지난해 신설된 베스트 쓰리피 메일(Best Three Females)및 카운티 허드(County Herd)와 올해 2세 낙농후계자 양성의 일환으로 신설한 리딩 콘테스트(Leading Contest)부문 등 모두 15개 부문에서 경합. 카운티 허드는 포천이 거머짐으로서 3연패를 달성하고 베스트 쓰리피 메일은 경북 칠곡군 대흥목장 최광현 대표가 차지. 또 전국 11개 지역에서 열린 품평회에서 상위 입상한 우수한 젖소가 거의 출품되어 각 부문 모두 상위 입상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다는 것이 축주들의 공통된 견해. 고양시에서 새은지목장을 경영하면서 서울우유 고양축산계장을 맡고 있는 이종원씨는 육성 2부에‘새은지 로레토 앨빈 143호’를 출품해 꼴찌(18두)를 가까스로 면하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출품했는데도 17위를 할 정도로 대회의 질이 한해가 다르게 격상하고 있다”며 흘러내리는 땀을 연실 닦기도. ○…11일 오후 2시 40분경 발표된 이번 대회 최고 영예의 상인 그랜드챔피언은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산118-6번지 흥천목장 안래억대표(53세)가 출품한 ‘흥천 쥬어러 루돌프 508호’등록우(번호 500286953)가 차지. 아비‘스타트 모어 루돌프-ET’와 어미 ‘흥천 콘쿼스트 쥬어러 331호’사이 2002년 10월 1일 출생한 이 젖소는 3백5일 보정 유량이 1만3천5백46kg에 달하고, 특히 예각성과 유방부위가 우수한데다 체장이 길고 몸의 균형이 전반적으로 좋았다는 것이 이상기 심사위원의 評. 아깝게 준그랜드챔피언에 머문 ‘대흥 다크스타 매릭 290-쌍자’등록우(번호 500366451)는 경북 칠곡군 소재 대흥목장(대표 최광현)이 출품한 개체로 3백5일 보정 유량이 무려 1만4천1백43kg으로 그랜드 챔피언 보다 산유능력은 우수하지만 앞유방 부착상태 및 뒷 유방 너비·높이가 그랜드챔피언에 비해 다소 약했다고 이상기 심사위원은 지적. ○…10일 오전 11시경 열린 육성주니어 1부는 생후 8개월 이상에서 10개월 미만의 젖소 41두가 일대 각축을 벌이기 위해 축주 또는 낙농2세와 함께 입장. 41:1의 경쟁을 뚫고 최우수로 선정된 개체는 포천시 미래목장(공동대표 양명학·조명순)에서 출품한‘시왕 로커스트 챔피언 250호’. 이 젖소의 어미는 지난해 열린 홀스타인품평회 겸 경매행사에서 충남 예산군 소재 시왕목장(대표 윤희구)이 경매에 내놓은 것을 미래목장이 구입한 것으로 2006년 12월 4일 분만한 송아지가 이날 최우수에 입상, 축주 양명학대표는 싱글벙글. 우수축 1과 2는 철원군 김화목장(대표 안남규)과 포천시 순해목장(대표 김기태)이 출품한 젖소가 각각 차지해 포천축협 양기원 조합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기도. 양주축협 윤기섭조합장은 육성2부에서 상위 입상한 조합원과 함께 찰칵. 한편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소재 이시돌목장(대표 경병희)의 낙농후계자 경준성(12세)·경준혁(9세) 형제는 각각 출품번호 142번·102번을 아름답게 이끌었지만 아깝게 12등과 13등을 차례로 차지. ○…10일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농협 안성교육원 식당에서 열린 환영리셉션에는 이날 한경대학교에서 개최한 아시아낙농세미나에 참석한 외국학자 50여명이 대거 참석. 매년 개최하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 거의 참석을 해온 일본인은 북해도 소재 낙농학원대학의 아타쿠교수 등 17명과 업계인을 포함, 20여명이 참관. 아타쿠교수는 환영리셉션에서 축사를 통해“오래간만에 방한하여 한국의 낙농현황을 살펴보았는데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에 감탄했다”면서 “특히 홀스타인품평회를 통해 앞으로 한일간 낙농교류가 보다 활발하게 추진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 이에 앞서 종축개량협회 조병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미에 이어 EU와의 FTA협상 등 대내외적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현실을 극복키 위해서는 우리 모두 지혜를 모으고 개량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 그 밖에 중국 연변대학과 대만·태국·몽골국의 학자도 한국홀스타인 품평회를 참관하면서 깊은 관심을 표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