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자회사인 서울우유유통주식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1백30여 탱크로리 집유차량과 우유와 유제품을 공급하는 5백40여 냉장차량 소유주들은 지난 16일 서울우유 안산공장에 집결, 자회사 필요 없이 서울우유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자는 요구를 강력히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 화물운송특수고용직연대(이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것과 관련, 서울우유와 서울우유유통(주)이 이를 인정해 줄것을 요구하면서 지난 15일 22시부터 모든 작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유통(주)은 16일 B社 등의 탱크로리를 이용하여 집유하는 실정이다. 특히 서울우유 낙농지도자들은 16일부터 자가 목장일은 아예 뒤로하고 他社차량에 탑승하여 일일이 회원목장을 안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 구리남양주축산계 이영관계장(춘향목장)은“16일 아침에 집유차량이 오지 않아 알아보니 집유차주들이 집유를 하지않고 집회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따라서 타 회사 집유차량이 관내 낙농가 목장의 위치를 제대로 모르는 관계로 16일 아침에 회원목장 위치를 잘 알고 있는 운영위원 20여명을 소집하여 오후부터 집유차에 한명씩 탑승하여 집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우유 이호택영업상무는 “그동안 집유를 해온 차량과 제품을 운송해온 탑차의 차주는 노동자가 아닌데다 인정하지도 않는 화물연대에 가입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내세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16일 오후 현재 수도권에서 쉬고 있는 집유 탱크로리 차량과 냉동 및 냉장탑차량이 그리 많지 않지만 수소문하여 생산한 제품을 차질 없이 운송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