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는 양돈농가들의 큰 고민거리다. 해양투기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2012년부터는 해양배출이 금지돼 양돈업이 지속가능한 축산업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분뇨처리가 가장 큰 과제이다. 대한양돈협회 순창지부(지부장 이윤택)는 오래 전부터 분뇨처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해온 결과 현재 순창지역 돼지사육농가들은 전혀 해양투기를 하지 않고 지역 농경지에 모두 환원하고 있다. 순창지부가 이처럼 양돈농가의 고민거리인 분뇨처리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액비유통센터와 EM생산공장 운영을 통해 양질의 액비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순창지역 양돈농가는 22농가이다. 이 가운데 소규모인 4농가만 제외하고 18농가가 양돈협회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회원들은 순창지부의 액비유통센터 운영방침에 적극 협조해 양질의 액비 생산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지역 경종농가들에게 액비에 대한 호응도를 높여 액비 전량을 지역 농경지에 살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액비를 지역 농경지에 살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까지는 농민회, 순창농협과 순창군의 협조가 중요했다. 농민회, 순창농협과 연계해 액비를 경종농가에게 홍보하고 순창군에서는 순창지부에서 운영해오고 있는 EM생산공장에 매년 2억~2억5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해 양돈농가들에게 EM효소제를 전량 무상으로 공급하므로써 양질의 액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윤택 지부장은 “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액비유통센터는 현재 개별농가의 저장탱크를 이용해 액비를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별도의 대형 액비탱크를 마련해 보다 양질의 저농도 액비를 생산해 축산농가의 분뇨문제도 해결하고 귀중한 자원인 축산분뇨를 경종농가에 보급해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액비사업의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