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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경쟁력 自强不息 청년들로부터…

“매일같이 배우고 변화하는 세대가 될 것입니다”

[축산신문 ■하동=권재만 기자]
 
- 솔잎한우 청년부 회원들은 배움의 열정으로 가득하다. 전남 영암 한우사육 선도농장 견학장면(사진위)과 금융컨설팅 교육장면.
■ 주목받는 협동조직 / 하동축협 솔잎한우 청년부

【경남】 청년의 뜨거운 열정으로 한우산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서로 모여 공부하며 힘을 합치고 있는 모임이 있다. 바로 하동축협 솔잎한우 청년부가 그 모임이다.
지난달 어느 한 금요일 밤에 찾은 하동축협 회의실에는 젊은 청년 10여명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의 나이는 대부분 20~30대. 회의실에 들어오는 청년들의 손에는 매월 기록해 상호 점검하는 경영일지와 노트가 하나씩 들려있다. 이날 모임의 주제는 축산경영분석 및 미래설계를 위한 금융컨설팅. 특별히 농협중앙회에서 전문 강사까지 초청했다. 이들은 우리농업에서 가장 잘 안 되는 부분이 기록이라는 생각에 이날 특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록이 없으면 경영분석이 어려운 것은 물론 사양관리의 오류를 정정할 근거가 없어 향후 장기적 대책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무항생제나 HACCP 등 위생관리에 있어 기록은 기본이라고 입을 모았다. 늦은 시간까지 90여분 동안 이어진 강의와 질의응답. 저녁 10시에 끝난 자리는 토론에 대한 열정과 아쉬움으로 야식자리까지 이어졌다.
하동축협 솔잎한우 청년부의 교육방법은 다양하다. 매월 이어지는 정기모임과 부산의 대형마트를 찾아 직접 판촉활동을 해보는 것은 물론 전국을 망라하고 축산선진지를 직접 찾아가는 전사적인 방법으로 이론과 현장을 모두 겸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솔잎한우 청년부는 브랜드 회원이나 회원 자녀 중 축산사업을 이을 만한 40세가 되지 않는 젊은 청년의 모임이다. 현재 17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의 학력이나 여건은 다양하다. 대학원을 졸업한 석사도 있고 현재 대학 재학 중인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이제 막 축산을 시작해 규모나 기반이 영세한 사람부터 이미 기반이 잡힌 회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하나로 모아진다. 바로 한우를 통해 꼭 성공한 사람이 되겠다는 것이 공동의 목표이다.
“우리는 청년부를 운영하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청년부 은희송(38·하동 횡천) 회장이 말하는 조직운영의 원칙은 단호하다. “우리는 정치에서 자유로울 겁니다. 농촌사회에서 가장 관심 없을 것 같은게 정치지만 가장 민감한 것 또한 정치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치에서 자유로울 겁니다. 우리는 우리 조직을 통한 보조사업은 거부할겁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를 움직인 건 보조사업일지 모르지만 우리를 움직이는 건 비전과 소비자가 될 것입니다.”
은 회장은 “솔잎한우 청년부의 최고 목적은 배우는데 있다”며 “쉼 없이 스스로 강해지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이라는 단어처럼 우리는 매일같이 배우고 변화하는 세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잎한우 청년부는 올해 초 하동축협 하병현 대리가 새농촌 새농협운동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구성됐다. 하 대리는 “다른 목적 없습니다. 그들도 젊고 나도 젊습니다. 농촌에 있는 젊은 사람의 열정을 배움으로 돌리고자 합니다. 그러면 해볼 만하지 않겠습니까.”
젊은 열정으로 ‘성공한 한우인’을 목표로 배움을 실천하고 있는 하동축협 솔잎한우 청년부의 발걸음에 힘이 실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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