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료곡물의 세포벽 물질 등을 구성하는 구조 탄수화물을 통칭한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arabionxylan, -glucan, -galactoside, galactomannan, ellulose 등과 같은 물질들이 포함된다. NSP는 옥수수, 대두박을 비롯한 전통적인 사료 원료 뿐만 아니라 DDGS, 타피오카, 팜박 등과 같은 대체원료에도 적게는 11%에서 많게는 수 십 %까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NSP는 가축의 소화장기에서 이용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단백질, 전분 및 기타 광물질 등과도 결합해 이들 영양소의 이용성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또 장내 점도 등을 높여 연변 및 설사 등과 같은 문제를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은 이들 NSP를 제거함으로써 에너지, 영양소 이용성을 크게 개선시키기 위한 연구들을 수행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NSP 효소제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특히 사료 내 주요 NSP의 일종인 -galactoside, galactomannan, arabionxlyan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NSP 효소제를 첨가했을 경우, 에너지 이용성 및 아미노산 소화율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지금과 같은 고곡물가격 시대에 있어 NSP 효소제가 주목 받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만일 NSP 효소제를 사료에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이용성을 4% 개선한다고 하면 이는 기존 사료내 에너지 함량을 4% 줄이더라도 기존과 동일한 생산성을 유지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에너지 100kcal당 최소 10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현재 원가 시스템에서 본다면 에너지 4% 절감은 NSP 효소제의 첨가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사료 톤 당 몇 천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실질적으로 에너지 뿐만 아니라 사료 내 단백질 및 아미노산의 함량을 재설정해야 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NSP 효소제로 인한 아미노산 절감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NSP 효소제가 사료의 원가 절감에 기여하는 정도는 우리의 통념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고곡물가격 시대에 DDGS, 타피오카, 팜박 등과 같은 대체 원료의 사료 내 적용은 매우 당연하고 필요한 대안이다. 다만 이러한 대체 원료 적용으로 인한 가축의 생산성 저하의 문제는 반드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대체 원료와 사료의 품질간의 연관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주된 이유는 대체 원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NSP 때문이다. 주요 대체 원료에 많이 함유된 NSP를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만 있다면 이 역시 대체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사료의 원가를 절감하는데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많은 회사들이 최근 우수한 품질의 NSP 효소제를 사료에 적용함으로써 DDGS와 같은 대체 원료를 사료에 높은 비율로 적용하고 있음에도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상황에서 적절한 NSP 효소제를 선택하는 것은 어쩌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효소가 지니는 물리, 화학적인 특징 때문이다. 효소는 반드시 자신과 구조가 맞는 기질(NSP)에만 작용하는 기질 특이성을 지닌다. 따라서 우리의 사료 원료 내 주로 함유되어 있는 주요 NSP에 적합한 효소로 구성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효소는 또한 하나의 효소가 한 가지 반응에만 관여하는 작용 특이성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료 원료 내에는 다양한 형태의 NSP가 존재하므로, 이들 NSP를 효과적으로 분해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효소 체계를 갖는 복합효소제의 선택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그 품질과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었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시험 설계 등에 따라 결과의 양상이 약간씩 상이할 수 있는 것이 축산 시험의 일반적인 경향이라고 한다면 가급적 공인된 국내외 학술지를 통해 입증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사료의 생산, 가축의 사양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효과적인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그 중 하나로서 크게 대두되고 있는 NSP 효소제의 적용은 사료 원가 절감, 대체 원료의 기용 및 가축의 생산성 증진이라는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으로, 모두가 주목하고 적극적인 검토 및 시행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