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렛사료 결착제 전문생산업체인 (주)한펠(대표 임인철)이 국내 최초로 ‘코코넛분말지방’ 완제품의 국산화에 성공, 보다 경제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한펠은 지난 3월부터 천안공장에 천연식물지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코코넛분말지방 생산설비 공사에 착수,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를통해 코코넛분말지방 원료인 코프라(코코넛의 각질화된 껍질을 제거한 부분)를 수입, 국내에서 가공해 하루 5~7톤의 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코넛분말지방은 가축의 면역기능과 항균력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가진 ‘중쇄지방산’으로 소화가 쉽고 완전히 분해된다는 점 때문에 2~3년전부터 사료첨가제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간 모유의 중요 구성성분이면서 코코넛 오일 지방산 가운데 약 50%를 차지하는 ‘라우르산 (Lauric acid)’의 경우 체내에서 모노라우린(Monolaurin) 형태로 형성, 강력한 항박테리아, 항바이러스, 항진균성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돈열 뿐만 아니라 최근 양돈업계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PRRS와 PED, 돼지일본뇌염에 대한 항균력은 물론 포유자돈 발육촉진과 산자수 증가 및 위축돈감소 효과까지 알려지면서 그 수요가 급속히 증가해 왔다. 하지만 완제품 형태로 동남아지역에서 수입되던 코코넛분말지방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가뜩이나 폭등하고 있는 사료원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더구나 충분한 물량확보 조차 어려워지자 한펠이 국산화를 추진, 마침내 그 결실을 맺으며 코코넛분말지방의 가격은 낮추면서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돼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료업계와 양축농가들에게 도움을 주게 됐다. 한펠의 한 관계자는 “코코넛분말지방의 국산화는 그동안 쌓아온 사료첨가제 생산기술의 노하우가 뒷받침 됐다”며 “어느때 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항생제를 대신할 수 있는 천연원료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 축산업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