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의 미래를 이끌 후계낙농인 육성교육이 높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남매 낙농인, 부부 낙농인, 대학생, 해외 유학파 등 다양한 계층의 후계자들이 참석해 낙농산업의 미래를 밝게 했다.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는 낙농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6일부터 29일,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2회에 걸쳐 ‘후계 낙농인 육성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낙농후계자들을 대상으로 3박 4일간 젖소의 사양관리 및 경영관리, 질병과 위생관리 등 목장 경영의 기본사항은 물론 유가공목장경영기법, 세법과 법률 등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 또 경기도 용인소재 낙농체험목장인 농도원목장의 현지 견학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당초 각 회별 6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키로 했으나 참여 열기가 높아 75명 씩 150명이 교육에 참가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후계자 중에서는 양주 소재 대원목장의 김병준, 윤희 남매가 같이 참가했으며 마산 신촌목장의 김형칠씨는 아내 강동아씨와 함께 교육을 받았다. 또 특이한 이력을 가진 참가자로는 원주 곰목장 원흥재씨는 현대중공업에서 8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고창 한아름 목장 오삼열씨는 목회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밖에도 진안 전원목장의 전상례씨는 호주 유학파 출신이며 당진 성우목장 이성주씨는 피아노를 전공했다. 한편 생애 최고 산유량인 20만kg을 생산한 연산목장의 김성훈씨는 1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환원 축산컨설팅부장은 “바이오에탄올 등의 수요 증가로 인해 국제곡물가가 크게 상승해 사료값 폭등은 물론 FTA 등으로 인해 낙농선진국과 경쟁해야 하는 등 갈수록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인재가 곧 경쟁력이라는 의지로 갖고 교육을 실시하게 됐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낙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