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고기 수입 증가로 하락…원유 생산량 2% 감소 예상 한육우 사육두수는 감소하지만 산지가격은 소폭 상승하고 돼지고기 가격은 수입량 증가로 인해 하락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태평 장관을 비롯해 1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전망 2009’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망대회는 장태평 장관이 ‘위기를 넘어 새로운 농식품 시대로’란 주제로 격려사를 했다. 이어 ‘농업·농촌, 도전과 기회’란 주제로 열린 1부에서는 △한국경제전망과 농업 △2009농정방향 △2009농업·농가 경제전망 △DDA, FTA협상 동향과 전망 등 4개 주제가 발표됐다. 2부는 ‘농업·농촌,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란 주제로 △농업의 활로 △식품산업, 안정성 △환경, 에너지 △경영안정, 농촌발전 4개 분과로 나눠 16개 주제가 발표됐다. 3부는 축산물을 포함한 산업별 주요 이슈와 전망이 발표됐다. 축산부문 전망에서는 △쇠고기·우유 수급 동향과 전망 △돼지고기·닭고기 수급 동향과 전망 △기타가축 산업의 현황과 발전방향 △가축전염병 발생 실태와 예방대책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우선 쇠고기의 경우 한육우 사육두수는 229만~233만두로 2008년도 243만두에 비해 줄어드는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산지가격은 쇠고기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375만~398만원대로 전년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젖소는 사육두수 감소세가 지속되고 사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급여 차질로 인해 두당 산유량이 감소해 원유 생산량은 2%가량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돼지고기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돼 돼지고기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경연은 금년도 돼지 출하두수 감소로 상승요인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수요가 감소해 전년대비 6.3~9.2%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계란의 경우는 산란종계 입식수수 증가로 인해 생산량은 2.0% 늘어나지만 수요는 0.9% 증가에 그쳐 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1천23원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전망대회에서 처음으로 오리, 꿀벌, 산양, 사슴 등 4개 축종의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오리의 경우 계열화 및 원종오리 도입 등 육계 산업과 유사한 형태로의 성장을 통해 주요 축종으로 도약하고 있고 꿀벌은 시장개방에 대응해 구조조정, 규모화, 신시장 개척, 식품안전성 제고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이어 산양은 식육중심의 생산 및 유통구조를 개선해 농가소득 안정과 소비자 니즈 충족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하고 사슴은 녹용산물의 유통구조 합리화와 부가가치 증진으로 농가 경영 안정 및 생산농가의 지속적인 운영기반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