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요인 발생 마다 과감히 반영…이용 농가 실질적 도움 전국의 TMR공장 가운데 사료가격이 가장 낮은 이천낙농영농조합(대표 서동필·이하 이천낙농)이 최근 생산중인 TMR사료 6종 공히 달포도 안 되어 kg당 30원이나 인하했다. 지난해 12월 1일 kg당 3원을, 23일 22원을 각각 내려 낙농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이천낙농이 올해 들어 또다시 지난 10일 5원을 내려 高생산비시대 농가 경영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제곡물가격 상승과 환율 불안정 등으로 많은 배합사료회사와 TMR사료공장이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올렸던 사료가격을 1월 현재 동결 또는 인상 움직임이 일고 있음을 비춰볼 때 이천낙농의 잇따른 가격인하 단행은 고무적이다. 예를 들면 이천낙농에서 농가에 공급하는 ‘완T3호’의 가격은 kg당 310원이다. 이 가격은 경기지역의 TMR사료공장 가운데 J社의 398원과 D社의 396원에 비해 무려 88원과 86원이나 낮은 셈이다. 특히 이천낙농과 설립시기가 비슷한 P社 387원과 Y社 386원에 비해서도 각각 77원과 78원이 저렴하다. 이천낙농과 똑같이 S조합 TMR회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Y社로부터 배합프로그램과 컨설팅지도를 제공받고 있는 G社와 또 다른 G社에 비해 kg당 각각 62원과 57원이, U社보다도 33원이 각각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에서 명성이 있어 많은 낙농가들이 이용하는 H社와 S축협에 비해서도 75원과 68원이 각각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TMR사료가격의 인하요인이 발생할 경우에는 판매가격을 과감히 내려서 TMR사료를 이용하는 농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사료가격 인상요인이 있으면 그 인상시기와 폭을 재빠르고 높게 하는 일부 사료회사들이 사료가격 인하요인이 발생할 경우에는 강 건너 불 보듯 뒷짐 지고 먼 산을 쳐다보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어쨌든 목장경영 개선은 TMR사료 가격 인하 못지않게 꾸준히 젖소를 개량하여 능력이 우수한 젖소를 확보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이천낙농 TMR 자유채식 농가의 유사비를 능력별로 비교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확연히 나타난다. 유지방 4.0, 체세포 20만1천일 경우 착유 35두를 기준, 하루 유대 총수익은 평균 유량 30kg의 농가는 88만4천원이며 35kg는 103만1천원, 38kg는 111만9천원이다. 착유 35두에 건유 5두·육성우 30두를 기르는 농가라면 총 사료비는 30kg는 53만4천원, 35kg 57만4천원, 38kg 60만원으로 각각 나타나 일반유사비는 30kg는 60.49%로 35kg 55.67%와 38kg 53.59%에 비해 아주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이천낙농은 물론 전국의 낙농단체는 낙농가들이 유사비를 낮춰 대외경쟁력을 더욱 탄탄히 갖출 수 있도록 TMR사료를 포함한 생산비 절감에 중지를 모으고, 계획교배에 의한 젖소개량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을 주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