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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성숙한 한우협회장 선거

■기자수첩/이동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지난 18일 축산업계의 깊은 관심 속에 제4대 전국한우협회장 선거가 마무리됐다. 이번 선거는 이미 예고되었듯 한명의 당선자를 탄생시켰고, 한명의 낙선자를 낳았다.
어떤 선거이든 당선자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웃음꽃 속에서 상대방 후보의 지지자들은 깊은 아쉬움을 내쉴수 밖에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는 이렇듯 극명하게 명과 암이 갈려 있다. 상대의 기쁨은 나에게 아픔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화합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한우협회장 선거는 달랐다. 선거과정에서 두 후보 모두 서로에 대한 흠집내기 나 흑색선전 보다는 자신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페어플레이’ 를 끝까지 유지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아름답게 경쟁하는 두 후보에게 대의원들 역시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선거당일만 해도 자신의 지역이나 지지여부에 상관없이 잔뜩 긴장해 있는 두 후보에게 다가가 다독이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선거에서는 승리를 위해 열정적으로 싸웠지만 선거후에는 다시 그 열정을 한우산업을 위해 쏟겠다고 말하는 두 후보의 성숙한 모습에서 우리 한우산업의 또다른 가능성을 엿볼수 있었다.
이젠 선거는 끝났다. 선거 결과 보다는 앞으로 새로운 지도자를 중심으로 협회가 어떻게 일을 해 나갈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한우협회는 선거 후유증을 겪을 여유가 없다. 당장 산적한 현안의 해결을 위해 단 1분 1초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선거에서 보여준 당당하고 성숙한 한우인의 모습으로 단합한다면 위기를 맞고 있는 한우산업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데 더없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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