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소재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10년 제1회 이사회<사진>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특히 한우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기본 방향을 설정해 주목을 끌었다. 협회는 우선 생산비 절감을 위한 정책에는 찬성하지만 즉흥적이거나 전시 효과적인 정책 추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우사업단의 조직운영과 관련해서도 견제적인 입장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산 조사료 보급 확대 및 사료가격 안정화를 지속 추진하고, 정액가격 및 수정료 인상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현재 지지부진한 도축세 폐지문제도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국회 및 정부와 협의키로 하고, 등급제도의 보완에 대해서는 농가와 소비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갈 것임을 강조했다. 질병분야에서도 결핵과 브루셀라 근절을 위한 정책자금 확대와 송아지 설사 등 소모성 질병을 감소시켜 생산성을 높여나가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남호경 회장은 “한우산업은 정책이 일관성 없이 흔들리게 되면 산업전체가 방향성을 잃게 될 수 있다”며 “협회가 이 같은 원칙을 세우고 산업의 지속발전이 가능토록 유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협회 운영에 대한 심의 내용과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협회는 오는 25일 총회를 열고 전 회원들과 다시 한번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