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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기관·단체 분업화로 ‘작지만 내실 탄탄’

■주목, 내실경영 현장/ 경기 광주한우 브랜드 ‘자연채 한우600’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 월 500톤을 생산하고 있는 광주한우영농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섬유질배합발효사료 공장 전경.
실속 없는 허명을 쫓기보다는 내실 있는 운영으로 실속을 챙기는 것이 유리하다. 경기도 광주시는 일찍 광주한우 600브랜드로 한우고급육 시장에 도전해온 지역이다. 최근 이곳은 ‘자연채 한우600’으로 브랜드명을 바꾸고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몸집 불리기 보다는 지역적인 특색을 살린 내실있는 운영으로 변모하고 있다. 각 분야별로 광주시와 광주축협, 광주한우영농조합, 한우협회광주시지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작지만 강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생산은 농가, 판매는 축협, 교육은 행정서
영농조합 섬유질배합발효사료 공장 운영
원가절감·품질향상 통해 지역농가에 큰힘

광주한우영농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섬유질배합발효사료 공장도 초기 어려움을 딛고 최근에는 월 500톤을 꾸준히 공급할 만큼 궤도에 올랐다.
사료의 품질에 주목하는 가운데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원재료 구매단가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회원농가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인정을 받으면서 공급량이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품질 면에서는 지난해 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과 업무협약을 맺어 컨설팅을 받으면서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임종선 광주한우협회장(광주한우영농조합법인 대표)은 이곳 사료공장을 초기부터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그는 “영농조합에서 사료공장을 운영키로 한 것은 결국 지역 한우농가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사료를 공급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 이라며 “영농조합에서 담당하는 것은 이 분야이기 때문에 여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생산은 농가가, 판매는 축협이, 교육은 행정이 각 분야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자연채 한우600’브랜드가 작지만 체질이 강한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광주한우는 고급육에 대한 농가들의 이해도가 빨랐던 것은 강점이었지만 사육두수의 규모가 작은 한계로 인해 큰 명성을 얻는데 실패했다. 결국 광주한우는 명성을 좋기보다는 내실을 챙기는 형태로 방향을 잡았다.
임 회장은 “관내 한우농가는 180여 농가에 불과하고 대부분 소규모이기 때문에 대형쇼핑몰과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역 인근 소비자들 대상으로 한 판매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을 활용한 판매가 현재 ‘자연채 한우 600’의 운영방법”이라고 말했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광주축협은 광주와 분당에 총 3곳의 판매장을 운영하면서 지역 소비자를 공략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도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급속히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쇼핑몰의 경우 2007년 2억6천300만원이었던 매출이 2008년 3억2천500으로, 지난해에는 6억8천만원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11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저한 농가 중심의 마인드 바탕으로 각 기관 단체의 분업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현실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통한 내실경영으로 광주의 한우가 작지만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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