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량이 출하되면서 축산물공판장을 비롯한 전국의 도축장이 풀가동을 시작했다.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은 8월 중순이후 한우출하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말 특별근무를 시작했다. 최근 들어 한우평균 소 작업 및 거래두수가 500두 내외로 진행되고 있으며, 1000두 정도가 계류장과 차상에서 계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락석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장은 “8월 중순 이후 출하량이 급격히 많아지면서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선 적체된 물량을 작업하기 위해 주말근무를 실시하고, 추석연휴 직전인 20일까지 휴무없이 공판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축산물공판장은 출하대기 차량들의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우선 냉동운반차량을 전부 외부에 빼고, 대기차량 및 가축의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출하대기 중인 물량이 많아 2일 정도 차상계류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경락가격은 출하물량이 많아지면서 8월 중순이후 다소 하락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9월 들어서면서 차츰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선물세트 작업을 위한 물량들이 많아지면서 고급육의 가격을 지지하면서 전체 가격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욱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은 “명절 성수기 한우가격이 하락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다행스럽게도 대형마트 같은 유통업체에서 한우선물세트 물량을 늘려잡고, 기존 탄탄한 소비기반을 통해 한우 소비가 살아나고 있어 추석전 까지 한우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과일값이 치솟으면서 명절선물로 한우가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경락가격을 지지하는데 한 몫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명절연휴가 어느 때보다 길어 작업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전국 4개 농협축산물공판장은 지난 4일부터 추석명절까지 주말없이 특별 근무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