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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자원화 앞장…청정축산 기반 구축

특화사업 현장을 찾아서 / 지리산낙협 퇴비전용공장

[축산신문 ■남원=김춘우 기자]
 
퇴비공장 증축·자동화로 처리능력 향상…조합원 우분수거
유기질 비료 연간 130만포 생산·공급…지력 증진 선도적 역할


전북지리산낙협(조합장 박인석)은 낙농전문조합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가축분뇨를 자원화하는 퇴비전용공장을 1990년대부터 가동, 환경을 지키고 농지의 지력을 증진시키는데 앞장서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조합이다.
지리산낙협 퇴비공장은 낙농조합원 농장에서 가축 분뇨를 수거해 가공, 경종농가에 공급하는 분뇨자원화 사업을 꾸준하게 실행해 왔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기존의 퇴비공장을 증축, 현대화시설을 갖추면서 명실상부한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의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목표에 한층 다가섰다.
지리산낙협은 지난해 8월말 남원시 인월면 유곡리 산 103번지에 위치한 생축사업장에서 퇴비공장 증축 기공식을 가졌다. 가축분뇨 해양투기 전면중단 시점에 맞춰 축분 처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설을 현대화하고 증축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공사에는 국비 6억원과 자부담 4억113만원 등 총 10억여원이 투입돼 기존의 시설을 대폭 보강했다.
특히 축분 처리시설을 최신설비로 자동화하여 시간 당 800포를 자동 포장하는 시스템을 갖춰 연간 130만포의 유기질 비료를 생산, 경종농가에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로봇시스템의 자동포장라인이 설치됐으며, 최신식 발효교반기 2기도 도입됐다.
지리산낙협은 기존 시설로 낙농조합원 19농가에서 발생되는 우분을 처리해왔지만 증축공사를 거쳐 시설이 자동화, 현대화되면서 50여 농가와 조합 생축사업장의 모든 우분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리산낙협은 이에 따라 가축분뇨의 안정적인 수거는 물론 적기 처리로 악취와 병해충 발생 최소화로 청정축산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농경지에 화학비료 사용을 지양해 토양의 비옥도를 제고하고 환경보전에 따른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지리산낙협은 퇴비공장 증축공사를 마치고 구랍 23일 시험가동에 들어가 가축분뇨 자원화사업 활성화라는 조합원들의 염원을 이루게 됐다.
그동안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경험했지만 이제는 전 공정의 로봇 자동화로 작업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퇴비 생산 라인을 구축해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 것이다.
한편 지리산낙협은 퇴비전용공장이 위치한 생축장에서 육우를 대규모로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11월에는 또 다른 특화사업으로 남원시 어현동에 목우촌육우 전문판매장과 전문식당을 개장해 낙농조합원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낙농전문조합에서 관심을 갖기 힘든 가축분뇨 자원화사업을 하고 있는 지리산낙협이 육우전문판매장과 전문식당까지 갖추고 조합원들의 실익을 높일 수 있는 특화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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