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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수입 쇠고기, 구제역 틈타 국내시장 ‘야금야금’

미산 냉동갈비 수입량 전월보다 31% 증가…도매가격도 10% 올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국내산 공급차질 요인 분석

국내 쇠고기 시장이 구제역으로 위축된 사이에 수입 쇠고기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특히 미산 쇠고기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근 수입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산 냉동 소갈비의 지난해 12월 수입량은 4천925톤이다. 이것은 전월대비 31.3%가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쇠고기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미산 쇠고기가 구제역을 기회삼아 공격적으로 밀고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미산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판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최근 도매가격이 한 달전에 비해 10%까지 올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유통전문가에 따르면 “구제역으로 인한 도축장 폐쇄 등으로 국내산 쇠고기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 유통업체의 발등에 불은 떨어졌다”며 “지금은 원산지를 따질 상황이 아니며, 무조건 물건만 있으면 확보하고 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한, 구제역으로 인해 국내산 쇠고기가 이미지에 타격을 입으면서 상대적으로 최종 소비자들이 가진 미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상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산 쇠고기의 공세가 거세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막을 묘안이 없다.
업계에서는 구제역 상황이 종식되고 국내산 쇠고기의 유통이 정상화된 다음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소위 가짜 한우 역할을 해온 미산쇠고기가 이력제와 원산지표시로 시장이 구분된 상황에서 예전 같은 위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운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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