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우

미산 쇠고기 수입 급증…제수상 ‘짝퉁한우’ 오를라

구제역 혼란 속 설수요 겨냥 전략적 유통 움직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농관원 등 대대적 단속 예고

미산 쇠고기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둔갑판매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구제역으로 주춤한 국내산 쇠고기의 허점을 노린 전략적인 움직임이다. 최근 롯데마트는 미산 쇠고기의 대규모 할인판매에 나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롯데마트 뿐 아니라 다른 유통업체들도 미산 쇠고기의 판매에 나설 예정으로 있고, 현재 시점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유통업계의 비밀 아닌 비밀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서 수입된 쇠고기가 구제역 발생 전인 11월 대비 냉장육 8.7%, 냉동육 18.9%가 증가했다. 하지만 그 이후 계약된 물량이 올해 1월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 수입량은 훨씬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설 명절을 겨냥해 미산 쇠고기 취급업자들이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한우업계는 구제역에 발목이 잡혀 뚜렷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
설 명절 수요를 빼앗기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우려되는 것은 업계가 어수선한 틈을 타 둔갑판매가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
서울 등 일부 도시지역을 제외하고, 쇠고기 유통에 적극 나서야 할 지자체는 이미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사후조치 및 예방을 위해 모든 행정력으로 쏟고 있어 사실상 업무마비 상태다. 다시 말해 미산 쇠고기가 한우로 유통되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는 것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시 등 일부 기관이 설 명절을 겨냥한 제수용품 및 농축산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자체가 적극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단속의 그물이 헐거워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구제역에 대한 방역과 조기 종식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쇠고기 시장을 지키는 일 또한 소홀할 수는 없다”며 “둔갑판매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해 단속으로서 위반 업소를 잡아낼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준을 지키는 투명유통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