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업계에서는 미산 쇠고기 수입 증가에 따른 둔갑판매를 우려해왔다.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광역특별사업경찰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가지 도내 육류전문음식점 280여개 업소를 특별 점검한 결과 57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은 원산지표시와 사용원료 일치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구제역 발생을 틈타 육류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음식점에서 이들 수입육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해 폭리를 취해오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것이다. 위반 사유는 원산지 표시 위반이 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원산지 표시 위반 36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8건이 육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수입산 육류가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사례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단속과 시찰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