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들이 적정 사육목표 250만두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농가 스스로 자율감축에 앞장서기로 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달 29일 농협 안성연수원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실천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날 낭독한 결의문에는 한우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적정사육두수를 250만두로 보고,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저능력 암소도태를 통해 사육두수 10% 자율감축에 앞장서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우협회가 이번 결의문을 발표하게 된 배경에는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처방으로 300만두를 넘어선 현 사육규모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면 향후 한우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250만두를 적정 사육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또한 이 결의문에서는 한우소비촉진에 적극 참여하는 의미로 농가 스스로 한우고기 1kg 더먹기 운동에 참여하자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농가들은 또한 FMD발생으로 국내산 축산물의 신뢰를 크게 잃은 만큼 다시는 악성가축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정축산을 실천키로 하고, 나아가 소비자 중심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한우 생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