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축단협 일제히 강도 높게 비난 한·캐나다 쇠고기 수입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산업계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소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들은 때 아닌 수입협상 타결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김영원 부장은 “협상의 내용이나 배경을 떠나 지금 같은 시기에 꼭 한·캐나다 쇠고기 협상을 진행시켜야 했는지를 묻고 싶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 우리 한우농가들에게 지금 캐나다와의 수입협상 타결 소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봤어야 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도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입협상 타결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축단협은 “국내 축산업 육성은 등한시 한 채 오로지 수입우선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 더군다나 FMD이후 축산업 재건을 위한 일은 제쳐두고 축산업 선진화라는 이름으로 규제위주의 대책만을 양산한 정부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