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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기능 겹쳐 역할 어정쩡…농가 공감 못 끌어

■초점/ 유명무실한 한우사업단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자발적 학습조직으로 개방 대응’ 취지 무색

한우농가의 조직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한우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나아가 수입개방시대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강한 한우산업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출발한 한우사업단.
지금 한우산업단이 그 목표를 잃고 헤매고 있다.
농식품부가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놓은 카드가 바로 한우사업단이다. 국내 현실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조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답이라고 보고 이를 추진했다. 각 지역별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자발적 학습조직이 한우사업단의 핵심이다.
시행초기 기존의 브랜드경영체, 한우협회, 지역축협의 지도경제사업 등과 겹쳐진다는 이유로 업계의 거센 저항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강력한 의지로 전국적으로 100여개의 한우사업단을 조직했다.
문제는 지금 한우사업단의 모습이 당초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져 있다는데 있다.
153개의 지역별 기초한우사업단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지만 사업단의 본래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경북의 한 한우사업단 관계자는 “상당수의 한우사업단이 기존 브랜드 경영체나 축협, 한우협회가 이름을 바꾸면서 이어진 것이다. 대부분 하던 업무를 그대로 연장하고 있으며, 사업단이라는 개념자체가 희미해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한우사업단이 한우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지만 농가들의 공감대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전문가는 “정부가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사업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농가들이 사업단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나서고 참여할 때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는 농가들에게 그런 비전을 먼저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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