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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도 막지 못한 ‘소비열풍’ 선도

본지-농협 공동기획(2) / 한우산업 안정화 해법을 찾자

[축산신문 ■목포=윤양한 기자]
 
- (위 사진)목포무안신안축협 목포 축산물판매장 안에는 특판 기간 동안 한우고기 구입 열풍이 불었다. (아래 사진)장맛비 속에서 한우고기를 사기 위해 우산을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
>>현장 속에서 찾는 해법 / 소비촉진 모범조합 ‘목포무안신안축협’

한우고기 3+1 특판 행사 성공적…매일 1천5백명 발길
18일동안 총 8억원 매출…무안서 차량행사로 붐 잇기

목포무안신안축협(조합장 나상옥) 목포지점 축산물판매장은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18일 동안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FMD 발생 이후 한우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사육농가들에게 한우가격 안정화로 고충을 덜어주고 지역 소비자들에게는 품질 좋은 남도의 청정한우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3+1 특별판매’가 바로 그것이다. 행사기간 동안 목포무안신안축협 목포 축산물판매장에서는 한우고기를 구입하기 위해 판매장 내부는 물론 밖에까지 몇 백 미터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소비자들로 매일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지역사회에서 일어난 폭발적인 한우고기 구매열풍에 힘입어 지난 18일부터 3일 일정으로 무안에서 ‘3+1 이벤트’를 이어갔다.
박규한 상임이사는 “조합 축산물 전문판매장은 사실 목포 한 곳만 운영 중이다. 목포에서 한우고기 소비바람이 불면서 무안지역 소비자들의 행사요청이 빗발쳤다. 무안군에서도 군수가 직접 모든 공무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당부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이에 따라 농협전남지역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축산물 전문 이동 판매차량을 활용해 무안읍내 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특별할인행사를 진행했다.
목포무안신안축협의 ‘3+1 특별판매’는 한우고기(국거리, 불고기, 장조림용 600g당 9천600원) 3근(1.8kg)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근(600g)을 더 주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가격은 1근에 7천200원으로 사실상 원가 이하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셈이다. 그동안 비싼 부위로 인식됐던 등심, 안심 등 구이용도 600g당 1만3천200원에 판매해 지역사회에 한우고기 소비촉진 열풍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축협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한우가격 안정화를 위해 제 역할을 해내겠다는 의지가 소비자들에게까지 충분히 전달된 것이다.
지난달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판매를 실시했는데 오전 8시가 되기도 전에 소비자들의 줄은 100여m 이상 이어졌다. 줄서기는 하루 종일 계속돼 매일 1천500여명의 소비자가 몰려 평균 두 시간씩 기다려 한우고기를 사갔다.
지난달 29일 장맛비 속에 우산을 쓰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던 주부 강모씨(58)는 “가격도 저렴하지만 축협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어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있다. 1인당 구입물량을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면서 목포무안신안축협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활한 판매를 위해 본점과 각 지사무소에서 매일 2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판매장에 투입했다. 이들은 다음날 판매물량까지 준비하기 위해 매일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지난달 행사에서만 총 400여두의 한우를 도축, 판매했다. 하루 평균 매출은 5천만원, 총 8억여원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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