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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옥수수 대체할 경제성 높은 전분 공급원

■ 기고 / 사료원료로서 타피오카의 가치 (上)

타피오카는 열대지방에서 생육하는 다년생 심근성 목본 식물인 카사바의 뿌리 열매로써 전분 함량이 높아 식품, 사료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바이오에탄올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곡물이 바이오 에너지원으로 수요가 증가되면서 타피오카가 감자와 옥수수에 비해 경제성이 높아 세계 전분 공급원으로 감자, 옥수수, 타피오카 순이던 것이 이제는 감자를 앞질러 타피오카, 감자, 옥수수 순으로 공급 비중이 바뀌어 가는 추세다.
타피오카는 절편, 건조해서 주로 타피오카 칩(chips)이나 펠렛(pellets)으로 가공하여 공급되었으나 최근 가공·저장 기술의 발전으로 건조·파쇄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전분 분말로 만들어 식용과 사료용, 접착제, 공업용, 바이오에탄올 원료 등으로 이용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타피오카는 수분함량이 높아 건조 및 전분 분말로 가공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되고 건조하는 데 시간, 노력 및 비용이 많이 들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이 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 중 태국이 가장 가공기술이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에서 타피오카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나이지리아이며, 그 다음이 태국이다. 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타피오카 생산량이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세계 수출 순위 1위 국가다. 태국은 매년 110만~133만여 ha에서 카사바를 경작하여, 그 뿌리인 타피오카를 연간 2천100만~2천500만톤을 생산하여 그중 51% 이상을 수출하고 나머지는 내수로 소비하고 있다. 총 수출량의 약 50%는 중국으로 수출하고, 한국의 수출비중은 1~2%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타피오카는 태국 뿐 만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태국 인접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경작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저소득 농업인에게 소득원을 제공해 주는 주요 경제작목이다.
타피오카의 가격(FOB)은 칩 또는 펠렛은 톤당 250$ 내외, 타피오카 전분은 톤당 450~480$ 수준이지만, 성수 출하기는 톤당 80$까지 하락되었다가 비성수 출하기에는 3~4배나 급등하는 계절가격 진폭이 크다.
태국의 경우 타피오카 건조·가공 및 저장기술 등 인프라가 인접국가에 비해 발전돼 있기 때문에 성수 출하기에는 인접 국가로부터 이를 저렴하게 사들였다가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국제가격이 가장 높은 시기에 주로 중국시장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타피오카의 원료형태별 주요성분을 분석하여 옥수수의 성분과 비교해 보면 전분과 가용물질소물은 타피오카가 옥수수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격과 용도에 따라 옥수수 등 다른 값비싼 전분원에 대한 대체 가능성이 높다. <계속>

최염순 전무 <단미사료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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