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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왜곡된 볏짚 유통구조…농가 허리 휜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업자들 대규모 물량 선점…가격 상승 주도
사전 공급계약 불구 웃돈 요구 비일비재
작업비용도 올라 설상가상…특단책 시급

 

한우농가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가운데 올해 볏짚 가격도 오르고 있어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 감소에도 원인이 있지만 그 보다 볏짚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일부 업자들이 대량의 볏짚을 선점하면서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볏짚업자들의 횡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확 전 계약을 통해 공급가격을 정하더라도 수확 후 이런저런 핑계를 들어 웃돈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다.
실제 작년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도 생산자단체가 공동으로 구매한 볏짚을 공급업자가 웃돈을 요구하면서 제대로 공급을 하지 않아 분쟁이 발생했다. 결국 생산자단체 소속 농가들은 업자의 요구대로 웃돈을 얻어 볏짚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한 농가는 “연초에 농장에서 필요한 물량을 계산해 볏짚을 예약해 놓아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다. 나중에 이미 볏짚 수확이 모두 끝난 후에 업자가 웃돈을 요구하면서 공급을 미루는데 결국 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방법이 없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해 볏짚 가격과 함께 작업비용도 인상된 상황.
경기도 화성의 한 농가는 “지난해 화성지역의 볏짚작업비용이 원형 베일러 한롤 당 2만5천원이었다. 올해는 이것이 3만원을 뛰었다. 안 그래도 사료 값 인상에 소 값은 떨어져 막막한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렇다고 규모가 작은 농가에서 고가의 조사료 수확기를 구입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고 한탄했다.
볏짚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조사료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등 한우 생산비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균형한 볏짚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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