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입장 이해…갈등 없을 것
선제적 위기 대처, 해결책 마련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새로운 관리위원장으로 선출된 강성기 위원장은 본연의 역할을 찾을 것이라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그 동안 한우협회장이 관리위원장을 겸직해 왔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한우협회장이 아닌 관리위원장으로 일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성격이 엄연히 다른 조직이다. 해야 할 역할도 명확하게 구분돼야 한다. 하지만 협회장이 관리위원장을 겸직하면서 그 경계가 약간은 모호해졌다고 본다”며 “앞으로 한우자조금은 본래 목적에 초점을 맞추고, 한우소비촉진 홍보활동과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연구지원활동에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우협회와의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난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이기 전에 한우협회 김해시지부 지부장을 했고, 그 전에는 지부 사무국장 일을 해왔다. 어느 누구보다 협회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단언하건데 협회와의 갈등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우자조금의 역할에 대해서는 “위기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한우농가들의 준비”라며 “언제 닥치게 될지 모를 위기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한우자조금의 역할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한우산업의 정당성을 구축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1년도 남지 않은 임기지만 되도록 현장에서 한우농가들과 자주 만나면서 생생한 목소리가 한우자조금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