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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비·급여방식, 혹서기 프로그램 따라야

■기고/ 가축 고온스트레스 대처방안


현방훈 수의연구관< 검역검사본부 동물방역부 질병진단과>


사육밀도 높지 않도록…온·습도 적정 유지 관리포인트



올 여름 찜통더위가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다. 그나마 자유럽게 이동해 피서를 갈 수 있는 인간도 녹초가 될 지경인데, 축사 안에 갇혀있는 동물은 어떻겠는가.

소, 돼지, 닭 등 모든 가축이 심각한 더위 피해를 입고 있다. 그중 젖소 역시 타격이 크다. 

젖소의 경우, 고온 스트레스는 생산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반추위 발효에 따른 혈청형으로 고온과 외부 온도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우리나라 소는 개방형 축사시설에서 사육된다. 

하절기 고온 스트레스는 질병 못지 않게 젖소 생산성과 번식능력을 감소시키는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모든 스트레스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적절한 사양관리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젖소가 우유를 생산하는 데 있어 영향을 주는 요인들로는 크게 연령, 체중, 산유능력, 임신, 질병발생 등 내부적 요인과 사료상태, 기상환경, 착유시설 등 외부적 요인이 있다.

그중 중요한 것은 사료섭취량이다. 사료섭취량은 젖소자체(40~60%), 사료(20~30%), 기상환경(10~15%), 관리적 요인(10~15%) 등이 좌우한다. 여기에서 온도, 습도, 바람, 그늘 등 기상환경은 수년 새 사료섭취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복병이라고 할 수 있다.

젖소에서 가장 쾌적한 온도는 10~15℃이고, 적정 온도범위는 5~24℃이다. 온도가 27℃ 이상이 되면 사료섭취가 감소하는 등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만약 32℃ 이상이 되면 우유생산량이 3에서 20%까지 감소하게 된다. 

습도 역시, 관리포이트가 된다. 섭씨 38℃에 20% 습도는 젖소 스트레스를 줄여줘야하는 심각한 조치를 시작해야 하는 범위다.

젖소는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늘을 찾고, 음수량이 늘어난다. 사료섭취량은 줄어든다. 또한 누워있기 보다는 서있고, 호흡수 증가, 체온상승, 타액분비 등을 보인다. 물론 유량은 크게 감소한다.

고온 스트레스 대처법은 자신을 소의 입장과 바꿔서 생각해 보면 아주 손쉬워질 것이라 본다. 

우선,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 줘야 한다. 그리고 체온발생을 적게할 수 있도록 천천히 이동하고, 사육밀도가 너무 높지 않게 조절해줘야 한다.

보다 시원한 이른 시간에 착유를 마치도록 조정하고 사료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사료배합비와 급여방법을 여름철 프로그램을 따라야 한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 지형과 풍향을 고려해 그늘막을 설치해 주고, 외부기온이 소의 체온보다 낮다면 송풍기를 추가한다. 기온이 30℃ 이상으로 고온일 경우 기화열을 이용해 주위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스프링클러나 분무장치를 가동한다.

무더운 여름철. 말 못하는 가축들이 고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사람들이 많은 신경을 쓰고, 노력을 해야한다. 결국, 이것은 한컵의 신선한 우유라는 보상으로 사람에게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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