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 10% 감축·삼겹살 990원에 할인
농협축산경제와 전국양돈조합이 돼지가격 안정 총력전에 돌입했다.
농협축산경제(대표 남성우)는 지난 22일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전사적인 캠페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돼지가격 안정 캠페인은 생산량 감축 캠페인과 돼지고기 소비촉진 등 두 축으로 진행된다.
농협축산경영부(부장 김영수)는 생산량 감축 캠페인을 통해 모돈 10% 감축, 비육돈 조기 출하, 불량자돈 도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양돈조합이 동참하는 생산량 감축 캠페인을 통해 조합원 보유 모돈의 약 10%에 해당하는 4만9천두를 5월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생산기반 자체를 줄이지 않을 경우 국내 양돈 산업과 농가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양돈조합들은 지난해 8천370두의 모돈을 감축했다.
축산경영부는 생산량 감축 캠페인의 실효성 제고와 참여 농가 위로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전국의 양돈조합이 힘을 합쳐 예산 12억원을 조성, 모돈 마리당 3만원씩 조합원의 손실을 일부 보전할 계획이다.
또한 비육돈은 출하체중을 현재 115~120kg에서 10kg씩 낮춰 조기에 출하되도록 유도하고, 분만·이유 시 체중 미달 자돈과 위축돈은 즉시 출하토록 지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생산량 감축 캠페인과 동시에 진행되는 돼지고기 소비촉진 캠페인에도 모든 조직 역량이 집중된다.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은 돼지고기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삼겹살데이(3월3일) 맞이 전국단위 소비촉진 행사’, ‘농협 삼겹살 990원 할인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농협중앙회와 농협유통 등 자회사 판매장에서 삼겹살데이를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삼겹살 990원 할인행사를 실시 중이다. 이어 7일부터 17일까지는 농협중앙회와 양돈조합 등이 참여해 수도권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삼겹살 990원 할인행사를 진행해 130톤을 판매할 계획이다.
전국의 농협지역본부, 양돈조합, 농협안성팜랜드에서 지역별 행사와 연계한 소비촉진 행사를 실시하고, 전국 하나로마트에서는 자발적인 돼지고기 판매할인 등을 통해 소비촉진 확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