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중점지도…방역대책상황실 운영
농협축산경제가 지난 2일 FMDㆍAI 방역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간데 이어 전국 130여개소 축협을 통해 농가 백신 예방접종 지도에 나섰다. 방역대책상황실은 내년 5월31일까지 운영되며 2014년 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FMD 예방접종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고 AI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체계 가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농협방역위생팀은 백신 미구입 농가에 대해서는 농가 교육 시에 또는 서신, SMS 및 전화 등을 통해 중점 지도할 방침이다. 백신 미 접종으로 불이익을 받는 농가가 없도록 사전에 지도하고, 청정국 지위 인증을 앞두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FMD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전국의 84농가에 대해 과태료 처분 조치를 취한바 있다. 앞으로도 미 접종 농가로 판명될 경우 최고 500만원 과태료 부과, 동약 지원 제외, 축산정책자금 불이익 조치, 살처분 보상금 대폭 삭감, 청정화 인증에 실패할 경에는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예고한바 있어 농협은 축산농가 지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신동렬 농협축산컨설팅지원단장은 “FMD 방역의식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지고 AI유입 원인인 철새가 9월부터 국내에 도래하는 것 등을 감안해 볼 때 철통같은 방역체제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방역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방역 예찰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방역대책상황실은 종합상황반, 방역지원반, 교육·홍보반으로 구성돼 있으며, 축협과 도지역본부, 목장, 사료공장, 축산물공판장 등 축산경제사업장에도 각각 상황실을 설치해 평일에는 오전 8시~오후 9시, 휴일에도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농협축산컨설팅부는 방역대책 상황을 매 주간마다 추진실적을 보고받고 긴급하거나 특별한 보고사항 발생 시에는 보고시기에 관계없이 방역상황실에 직접 보고하여 실효성 높은 방역체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축산경제는 전국 116개 지역축협 중심으로 400개 방제단과 방역차량 270대, 분무기 550대, 동물병원 100개소, 방역지도요원 600, 수의사 100여명 등의 방역자원 등을 중심으로 확실한 소독과 FMD 백신을 관리하면서 방역대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