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협력 강화해 사업 연계까지…협동정신 실천
농협축산경제도 별도 자금 마련해 상생 뒷받침
일선축협이 동반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협동조합 간에도 경영여건과 사업환경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을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축협 상생협력 협약식이 지난 6일 농협안성팜랜드에서 열렸다.
상대적으로 경영이 괜찮은 18개 축협에서 상생자금 122억원을 만들어 어려움에 처한 축협을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전체적으로 일선축협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생자금에 협동조합 간 협동정신을 담아낸 것이다.
18개 축협은 적게는 5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까지 상생자금을 내놓았다. 상생자금은 19개 축협에 3~20억원씩 1년 동안 무이자로 지원된다. 18개 축협은 상생협력 협약식을 계기로 계통조직 간 상생협력을 통해 축산업 발전과 양축농가 실익증진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축협 간에 서로 도울 일이 있으면 돕고, 교류할 일이 있으면 교류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면 공동사업까지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축산경제(대표 남성우)는 도시형 농촌형 품목형 등 조합별로 경영여건이 다르고 사업경쟁도 심화되는 시기에 일선축협이 자발적으로 상생자금을 출연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축산경제도 축협 간 공동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로 자금을 마련해 상생협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금지원축협과 수혜축협은 다음과 같다. 서울우유조합(20억원)→임실치즈조합·대전충남우유조합, 한국양계조합(5억원)→영덕울진축협, 서울경기양돈조합(12억원)→화순축협·담양축협·청송영양축협·지리산낙협, 안양축협(5억원)→보은축협, 양주축협(5억원)→포천축협, 평택축협(5억원)→당진낙협, 파주연천축협(10억원)→한국양토양록조합, 춘천철원축협(5억원)·평창영월정선축협(5억원)→원주축협, 대전축협(5억원)·천안공주낙협(5억원)→금산축협, 논산계룡축협(5억원)·천안축협(5억원)→대전충남우유조합, 광주광역시축협(5억원)→함평축협, 순천광양축협(5억원)·보성축협(5억원)→구례축협, 김해축협(5억원)→의령축협, 부산경남양돈조합(10억원)→함양산청축협·밀양축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