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우유 총량유지 예산 85억도
올해 군납 쇠고기를 100% 국내산으로 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이 국회에서 확보됐다.
농협축산경제(대표 남성우)에 따르면 올해 군급식 쇠고기 물량을 100% 국내산 쇠고기로 대체하는데 소요되는 예산 147억원이 국회 예결위 예산심의과정에서 확보됐다.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 조합장들은 군납 수입쇠고기의 국내산 대체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구해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군 장병들에게 국내산 쇠고기를 먹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 예결위와 국방위, 농축산위는 물론 국방부, 기재부, 농축산부를 대상으로 줄기차게 요구한 결과 국회 막바지 예산심의과정에서 반영시켰다.
올해 확보된 군납 쇠고기 국내산 대체 예산은 총 147억원으로, 국방부 장병기본급식비와 축산발전기금에서 각각 50%를 분담하게 된다.
농협축산경제 축산유통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반영은 세수부족으로 극히 어려운 가운데 확보됐다며 수입쇠고기 급식기준량 9g, 연간 약 1천500톤을 국내산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1만두의 추가 소비시장이 창출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소 값과 농가소득 안정, 군 장병의 급식 질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농협축산경제는 우유가격 인상에 따른 소요예산과 250ml를 200ml로 용기를 변경하되 급식횟수를 늘려 총량유지에 필요한 소요예산 85억원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예산확보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국방부, 농축산부와 세부 기준량과 사업추진계획에 대해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2012년에 군납 수입쇠고기를 육우로 대체(1천284톤)하는데 168억원의 축발기금을 들여 육우 약 7만5천두를 추가 공급해 도매시장 육우경락가격이 kg당 약 2천원 오르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2013년에는 한우(858톤)와 육우(686톤) 1천544톤으로 수입산을 대체하는데 축발기금 109억원, 국방예산 54억원 등 163억원을 투입해 한우 6천두, 육우 4천두 등 약 1만두를 추가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