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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계란시장 공략, 물류비 정부지원 필요

농협경제연구소, 계란자조금과 현지조사 결과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품질 경쟁력 높아…출혈경쟁 전략적 차단해야

 

홍콩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산 계란소비의향을 조사한 경과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1.7%로 높게 나타났다.
홍콩 소비자들은 한국산 계란의 위생상태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일본산 계란과의 품질 경쟁력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홍콩시장에서 한국산 계란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출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지난 6일 배포한 주간브리프를 통해 ‘홍콩 소비자의 한국산 계란 평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농협경제연구소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건국대 축산물수출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홍콩은 2012년 기준으로 연간 1억5천만달러(USD) 이상의 계란을 수입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과 미국,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뉴질랜드 등이다. 한국산 계란의 2013년(1~11월) 홍콩 수출물량은 514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401톤 보다 28.2% 증가했다. 수출금액도 102만6천달러로 2012년 52만9천달러에 비해 94.3%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농협경제연구소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102명의 홍콩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산 계란 소비의향을 설문조사했다.
조사에는 53명의 홍콩 소비자가 응답했다. 조사에서 앞으로 한국산 계란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1.7%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홍콩 소비자들이 계란을 구입할 때 고려하는 사항은 안전성(23.7%), 신선도(20.4%), 가격(20.0%), 원산지(18.9%)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에서 한국산 계란 구입 경험 유무에 대해 44.3%가 구입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소비자들의 국가별 계란에 대한 인식 평가 결과 한국산 계란에 대해서는 위생상태(3.9점)가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일본산 계란에 비해 품질 경쟁력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계란은 신선도(3.6점), 안전성(3.6점)에서도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일본산 계란은 안전성, 위생상태(3.7점)를 높은 것으로 평가했고 미국산 계란은 신선도(3.2점)를 낮게 평가했다. 중국산 계란에 대해서는 위생상태(2.3점), 안전성(2.3점)을 낮게 평가하고 있었다.
홍콩시장에서 국가별 계란 소매가격을 조사한 결과(12월17일 기준) 한국산 계란은 10개당 23.9HKD(3천238원)에 거래돼 미국산 계란 22.9HKD(10개)에 비해선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홍콩에서 미국산 계란은 대량 생산체계로 중저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산 계란은 저렴한 가격과 지리적 이점으로 식자재 시장과 고가시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계란 10개 가격은 일본산 32.9HKD(4천457원), 중국산 30.9HKD(4천186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 축산경제연구실(실장 황명철)은 이번 조사결과 한국산 계란의 홍콩 시장 수출확대와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출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계란 수출시 물류비에 대한 현실적인 정부지원으로 홍콩 시장을 거점으로 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생산자단체가 공동브랜딩 전략을 통해 출혈 경쟁을 예방하고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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