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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량↓ 가격은↑…한우값 ‘강세’지속

>>농협경제연구소, 올 쇠고기시장 전망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수입쇠고기 가격은 오르고 물량은 줄어들어 한우가격 강세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미국과 호주의 쇠고기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쇠고기의 가격 상승과 함께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 수출국 호주·미국 생산량 감소 따라
가격 전반적 상승 기조…소비위축 경계를

 

농협경제연구소 축산경제연구실 박재홍 부연구위원은 지난 3일 배포된 주간브리프에서 ‘2014년 호주, 미국의 쇠고기 수급전망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쇠고기 수입육 감소는 국내산의 대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우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쇠고기 가격의 지나친 상승은 전반적인 소비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우의 안정적인 수급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호주축산공사와 미국 농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쇠고기 생산량은 호주의 경우 전년 대비 8.2%, 미국은 5.3%로 감소하고, 전체 수출량 또한 전년 대비 호주 7.3%, 미국 9.6%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쇠고기 총 공급량에서 수입육이 차지하는 비율은 52%(2012년 기준)다. 이중 호주와 미국산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3년 국내 쇠고기 총 수입액 15억4천300만 달러 중 호주산 비중은 54.2%, 미국산은 37.5%로 집계됐다. 또한 수입되는 쇠고기는 호주산을 중심으로 고급화와 함께 수입단가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축산공사는 올해 자국의 쇠고기 생산량이 전년 대비 8.2%, 수출량은 7.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축산공사가 1월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생산량은 216만9천톤이다. 2012년 하반기부터 2013년까지 계속된 가뭄(18개월간)으로 지난해 소 도축두수가 급증했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도축물량이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호주축산공사는 올해 호주 내 쇠고기 소비량은 전년 대비 10.7% 줄어든 66만2천톤으로 예측했다. 수출량은 중국 등 아시아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량 감소 등으로 전년 보다 7.3% 줄어든 102만톤으로 전망했다.
미국 농무부가 2월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미국의 쇠고기 생산량 전망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1천104만5천톤이다. 199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최근 수년간 송아지 생산과 생우 수입 감소 등으로 도축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14년 초 암소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앞으로 2년간 미국의 쇠고기 생산량은 더욱 줄어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올해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전년보다 4.8% 감소한 24.4kg으로 전망됐으며, 미국 내 시장가격은 초이스급 1kg 기준으로 전년보다 4.9~11.2% 상승한 2.9~3.1달러로 예측됐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일본, 홍콩 등 아시아시장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 등으로 쇠고기 수출량이 전년보다 9.6% 감소한 105만9천톤으로 전망했다.
올해 호주와 미국의 쇠고기 생산량과 수출량 감소는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량 감소와 수입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한우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2014년 1월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8% 줄었으며 수입단가는 13.7% 올랐다. 1월 쇠고기 수입량은 2013년도 3만4천100톤에서 2014년 3만1천400톤으로 줄었고, 가격은 2013년 5천57달러(톤당)에서 2014년 5천748달러로 상승했다. 1월 한우 지육가격은 지난해 1만3천158원(Kg당)에서 올해 1만4천966원으로 13.7%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한우 지육도매가격을 지난해 보다 5.3% 오른 1만3천420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한우와 수입육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쇠고기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저지방육의 소비확대를 추진하는 등 선제적인 수급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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