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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생산량 급증에 위기감 확산 “활로 찾자” 움직임 활발

■초점 / 낙농업계 원유수급안정대책 긴급 논의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진흥회·낙농관련조합장협·낙육협, 대책마련 분주

 

원유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낙농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계절적으로 생산량이 가장 늘어나는 4~5월이 되기 전인 3월 잉여원유가 예측을 뛰어넘을 정도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분유 재고량도 크게 걱정할 수준으로 늘고 있다. 때문에 낙농진흥회와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관련기관 단체들의 대책수립을 위한 발걸음도 바빠졌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3일 원유수급과 관련한 긴급이사회를 가졌다. 이사회에선 (1안)연간총량제를 5~6월 동안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초과원유가격을 5~12월 동안 인하하는 방안과 (2안)기준원유량 연간총량 초과물량의 원유가격을 4~12월 동안 0원으로 하는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선 2안에 무게 중심이 쏠렸지만 생산자 대표들이 각각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회에서 의견수렴 후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낙농진흥회는 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원유수급안정대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는 지난 7일 농협본관 중회의실에서 이와 관련 긴급회의를 가졌다. 한국낙농육우협회도 다음 날인 8일 협회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갖고 수급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 회의 주요내용은>

 

낙농업계가 원유수급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낙농업계의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 8일 오전 현재를 기준으로 회의가 완료된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신관우·충북낙협장)<사진>에서 논의된 주요내용을 주제별로 요약해 소개한다.

 

“연간총량제 뒷걸음질 반대” vs “납유하고 0원 받으라고”

>>원유수급안정대책

 

▲신관우 회장(충북낙협장)=조합장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낙농진흥회 이사회 분위기를 박남용 조합장이 설명해 달라.

▲박남용 경대낙협장=지난 3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선 2안으로, 잉여원유 대금을 0원으로 하는 쪽으로 잠정적 합의가 되는 분위기였다. 과연 이래서 되겠는가. 낙농가 입장에서 상당히 의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영호 홍성낙협장=FMD 당시 일반 유업체들은 무한정 쿼터를 늘렸다. 그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장종수 천안공주축협장=얼마나 어려우면 그런 안이 나왔겠냐는 생각은 든다. 그러나 0원이 말이 되는가. 공짜로 주자는 것인가. 그 이익은 누구에게 가는가. 결국 유업체만 이익이 되는 것이다. 차라리 생산 안하고 0원짜리 안주면 된다.

▲이경용 당진낙협장=1안과 2안을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어떤 방안이 낙농가 손실을 줄일 수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조합에서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1안은 연간 3억7천만원, 2안은 18억원 정도 손실이 나온다. 진흥회에서 너무 막연하게 대책을 제시한게 아닌가 싶다.

▲강동준 전남낙협장=FMD 때 무분별하게 쿼터를 늘린 것은, 원유가 남을 때 회수한다는 것 아니었나. 연간총량제 도입하고 몇 개월 만에 손을 댄다는 점에서 1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2안의 0원도 문제가 있다.

▲정세훈 동진강낙협장=연간총량제는 10여년 노력 끝에 도입된 제도다. 현재 농가들이 연간총량을 다 못내는 경우가 많다. 연간총량제는 그대로 두고 2안을 선택하면 농가들이 착유량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농가들이 합리적 경영을 위해 잘 할 것으로 믿는다.

▲김남일 부산우유조합장=우유가공조합은 상당한 괴리감을 느낄 때가 있다. 가공조합은 유대인상으로 상당한 적자도 보고 경영압박을 받았다. 협의회에서 한국낙농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낙농정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유업체도 낙농가도 살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유업체가 폭리를 취할 땐 우리가 적극적으로 농가를 대변해야 한다.

▲이환수 평택축협장=수급안정을 위해 생산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생산량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저능력우 도태 등 농가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신관우 회장=조합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 내일 낙농육우협회 이사회도 예정돼 있다. 협회와 공조해 조합장들의 뜻을 진흥회 이사회에서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유가공공장 건립 vs 수출판매전문회사 설립

>>우유 중국수출방안 활성화 연구용역 추진

▲정세훈 동진강낙협장=농협 내 과거 목우촌우유 근무경험자들과 조합 실무자들로 TF팀을 만들어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또 수출을 위해 우리정부가 중국정부와 보다 근본적인 협의를 통해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

▲장종수 천안공주낙협장=검역관계, 청정지위 확보가 시급하다. FTA 이후 치즈수입이 크게 늘었다. 국내분유 해소방안도 찾아야 한다. 농협중앙회서 가공조합의 우유수출관련 비용도 지원해야 한다.

▲이경용 당진낙협장=중국 젖소가 1천만두에 육박한다. 어떻게 접근할지가 중요하다. 공격적으로 주거 밀집지역 공략프로그램을 짜야 한다. 수출활성화를 위한 유가공공장 건립 또는 수출판매전문회사 설립 등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은 농협중앙회와 다시 한 번 협의해 진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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