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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대량소비 이끌 ‘신개념 유통창구’

■ 포커스 / 새로운 도매시장, 농협안심축산 ‘e-고기장터’ 주목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인터넷몰-실시간 방송 결합
편의·안전·합리성 모토
대량급식·마트·정육점 타깃
’20년까지 연매출 1천억 목표

 

농협안심축산이 e-고기장터(www.nh-ansimb2b.com)의 문을 열었다. 지난 2일 농협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개장식<사진>에서 농협은 새로운 개념의 축산물 유통채널이라고 e-고기장터를 소개했다. B2B 방식의 사업으로 2020년까지 연간 매출 1천억원을 올리는 새로운 도매시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농협안심축산분사(사장 함혜영)는 e-고기장터를 만들기 위해 1년 이상을 전산개발과 테스트에 투자했다. 인터넷 쇼핑몰과 실시간 방송을 결합해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 차별화했다는 점도 특징으로 소개됐다.
무엇보다 e-고기장터가 갖는 큰 의미는 도매채널이라는 점이다. 도매판매인 만큼 당연히 회원제로 운영된다. 군납, 학교급식, 정육점, 식당, 하나로마트 등이 구매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들이 안심축산유통센터, 일선축협, 안심축산협력업체 등 판매회원들이 공급하는 한우, 한돈, 오리, 계란 등 안심축산물을 직접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주력상품과 대량할인 특가상품에 대한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구매회원과 판매회원 간의 가격조정도 가능하다.
안심축산은 이용의 편리성, 가격의 합리성, 제품의 안전성을 e-고기장터의 최대 강점으로 꼽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하면 시간과 장소에서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축산물 대량 판매와 구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미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농협a마켓에서 안심축산과 목우촌 축산물 50여종은 농산물과 함께 온라인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농협안심축산이 e-고기장터를 만든 이유는 도매거래, 대량소비처를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채널을 갖기 위해서다.
e-고기장터 개장으로 이제 온라인 도매채널은 확보됐다. 문제는 거래 활성화다. 어떻게 회원숫자를 늘려나갈 것인지, 직접 눈으로 손으로 확인하는 패턴에 익숙한 구매자들에게 어떻게 신뢰를 줄 것인지 신중하게 첫 단추를 꿰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많은 제품들이 온라인 판매로 비용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축산물 유통분야에서는 적지 않은 온라인 채널이 있었어도 결코 판매의 중심에 서지 못했다. 그 이유는 구매자들의 패턴을 바꾸지도, 충분한 신뢰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e-고기장터는 일선축협과 농협중앙회라는 브랜드를 안고 시작한다. 적어도 기본적인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오프라인 중심의 축산물 유통 패러다임을 깨보겠다는 농협안심축산의 각오가 우리나라에 새로운 축산물 도매시장을 만들어 내는 성과로 나타나는 날, 농협이 유통혁신을 해냈다는 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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