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우유(살균유)와 일부 분유 제품의 중국 수출이 이달부터 중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검역당국이 이달부터 시행하는 ‘유제품 수출업체 등록제’에 따라 국내 업체가 등록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흰 우유(12개 업체)와 OEM방식의 분유 제품(2개 업체)의 수입을 거부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중국의 이번 수입거부 이유는 살균유의 경우 ‘짧은 유통기한’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고, OEM 생산 분유 제품에 대해서는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국내 업체들은 중국의 냉장 유통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수출 때 흰 우유 유통기한을 국내(14일)보다 짧은 10∼12일로 해왔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수송·통관·검역 과정을 고려할 때 기한이 너무 짧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유 유통기한을 국내 수준으로 늘리고 OEM 제품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자료를 이달 중 중국에 제출하면 수출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최근 수입품 통관 절차를 강화하는 등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