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290조 규모…국내 4대 금융지주로
농협금융지주(회장 임종룡)가 우리금융지주 증권계열의 자회사 편입을 이달 중 마무리 짓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정례회의에서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의 농협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이에 따라 이달 중 우리금융 증권계열 지분 취득을 마무리하고 국내 4대 금융지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 자회사인 우리선물은 농협금융지주의 손자회사가 된다.
새롭게 편입되는 자회사들에 대한 대표이사 내정인사도 단행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4일 우리투자증권 대표에 김원규 현 대표를,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에는 김용복 전 농협은행 부행장, 우리금융저축은행장에는 김승희 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이달 말경 각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이 확정된다.
또한 임종룡 회장은 이달 중순 우투증권 인수에 따른 농협금융의 운용계획과 향후 비전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협금융 자회사는 우투증권 인수로 7개에서 10개로 늘게 된다. 총자산도 지난해 말 기준 254조5천억원에서 290조2천억원으로 늘어난다. 농협금융은 이달 중에 우리투자증권 지분 37.85%(7천542만여주)와 우리아비바생명 지분 98.89%(1천457만여주), 우리금융저축은행 지분 100%(1천32만주)를 우리금융지주로부터 취득해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