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연방FTA 국회 비준을 앞두고 단독 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했던 한우협회가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공조를 맞춰나가기로 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는 지난 7일 협회 회의실에서 회장단 및 도지회장단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우협회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은 것은 단독개최보다는 축산업계와 발을 맞추는 것이 여러모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단독 개최시 궐기대회 개최비용부담은 물론 대정부 투쟁시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공동개최를 할 경우 동원인력 대부분이 한우농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우협회가 주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FTA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축산업계가 한 뜻으로 FTA를 반대할 경우 대외적인 명분도 더 쌓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한우협회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거나 서면결의를 통해 단독개최에서 공동개최로 변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축단협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3만명 규모의 FTA반대 축산인총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