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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제 1년, 왕진료·인력 지원 선결돼야”

농협경제연구소, 축산농가 설문결과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동물약품 수의사 처방제가 시행된 1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축산농가들이 처방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는 농가들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료비, 처방비 등 농가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왕진료 지원과 수의인력 육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동물약품 수의사 처방제 1년차를 바라보는 축산농가’ 설문조사 결과 농가들은 동물약품 오남용이나 축산물 안전성 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처방제 자체의 평가에 대해선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농가들이 많았다.
정부는 지난해 8월2일부터 ‘동물약품 수의사 처방제’를 도입했다. 2012년 2월 ‘약사법’ 및 ‘수의사법’을 개정하고, 1년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시행한 것이다.
‘동물약품 수의사 처방제’는 시행초기에 적용을 받는 동물약품 성분은 항생제, 호르몬제 등 97개 성분 1천100여품목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처방제 발급에 따라 농가들이 수의사에게 지급해야 할 수수료는 5천원이 상한액이며, 시행 후 1년간은 면제됐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시행 1년이 경과한 시점에 축산농가 반응을 조사한 결과, 수의사 처방제에 대해선 응답자의 45.0%가 ‘그저 그렇다’고 유보적 평가를 했다. 응답자 35.6%는 ‘도움이 되는 편이다(26.7%) 또는 매우 도움이 된다(8.9%)’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11.1%는 ‘도움이 안된다(5.0%) 또는 매우 도움이 안된다(6.1%)’고 부정적 평가를 했다.
동물약품의 오남용 방지,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 가축전염병의 조기 진단 및 예방 등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설문조사는 축산농가 3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진행됐다. 그 중 응답한 180농가(한우64, 낙농39, 양돈41, 육계15, 산란계21)의 답변을 분석했다.
수의사 처방제에 대해 96.1%가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3.9%는 ‘모르고 있다’고 했다. 축종별 인지도는 양돈 100%, 육계 100%, 한우 96.9%, 육계 93.3%, 낙농 89.7%로 분석됐다.
농가들은 처방제 시행 이후 진료비 부담과 처방비 부담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수의사 처방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출장비(왕진료) 지원 20.8%, 수의 인력 육성과 지원 20% 등을 선결 과제로 꼽았다.
특히 축종별 수의 인력 수급동향을 파악해 수의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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