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인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산행을 통해 축산위기극복 의지를 다잡았다.
축산신문(회장 윤봉중)이 지난 23일 서울 청계산에서 개최한 ‘2014 추계 축산인 등반대회’ 참가자들은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벼랑 끝에 몰린 한국축산의 난관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는데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날 등반대회에는 전일 여의도에서 FTA반대축산인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창호)가 개최한 축산인 총궐기대회에 이은 축종별단체장들의 무기한 단식투쟁으로 예년에 비해 참가인원이 줄었지만 150여명의 축산인이 참석했다.
김남용 낙농육우협회 고문과 이흥구 유가공협회 고문 등 원로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등반대회 개인우승은 축산과학원 정경용씨가 차지했고, 개인준우승은 종축개량협회 이길환씨에게 돌아갔다. 농협중앙회 유기엽씨와 박기훈씨는 공동 3위를 했다.
단체전에선 축산과학원팀(박성권·이상덕·신호철·김영임)이 우승을, 축산물품질평가원팀(황도연·백정경·안동호·김예림)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등반대회 시상식에서 윤봉중 축산신문 회장은 “축산분야가 암울한 분위기에 젖어 있다. 이 순간처럼 즐겁고 화사한 날이 열렸으면 좋겠다. 어제 축산인들이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 의지를 다지는 행사가 있었다. 정부 결단을 촉구하는 단체장들의 결의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분들의 노고가 축산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보람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권재한 농축산부 축산국장은 “FTA 지원은 지금 나와 있는 걸로 끝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축산이 FTA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기를 모아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