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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농경연, 2015년 1분기 축산관측

축산경기 소비가 변수…젖소·육계·오리 ‘그늘’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5년 1/4분기 축산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한육우와 돼지, 산란계, 오리는 공급량 감소로 가격 상승이 기대되지만 육계는 공급량 증가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젖소의 경우 사육 마리수 증가로 인해 원유 생산량은 증가하지만 소비는 감소해 수급불균형 사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리수 감소 공급량 줄어 가격 강세

한육우>> 한우 사육 마리수 감소로 인해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내년 2월까지 한우 도매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송아지 생산량 감소로 인해 송아지 가격도 강세가 예상된다. 우선 사육두수는 송아지 생산량 감소로 인해 3월 중 268만1천두로 올해 3월 281만두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도축마리수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가격은 강세가 예상된다. 12월부터 2월 중 도매시장 1등급 평균가격은 1만5천∼1만6천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설 직전에서 1만6천500원 이상 갈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오는 201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우 사육마리수 감소세는 2017년까지 이어 지고 정육점형 식당 확산, 캠핑 등 한우고기 수요기반이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급격한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원유 수급 불균형 지속

젖소>> 원유수급불균형 문제는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관측센터는 젖소 사육 마리수 증가로 인해 원유 생산량은 증가하지만 소비는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육 마리수는 저능력우의 도태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송아지 생산 마리수가 증가해 12월 중 42만8천∼43만두로 전년 동기대비 1∼1.4%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3월에는 43만∼43만2천두로 늘어나 저년 대비 0.4∼0.8%가 증가가 예상된다. 사육 마리수 증가는 원유생산량 증가로 이어져 금년 4분기 중 원유 생산량은 54만7천∼55만2천톤으로 전년 대비 5.1∼6.1%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내년 1분기에도 올해보다 0.4∼1.3%가 증가한 54만8천∼55만3천톤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우유 소비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금년 1월부터 9월까지 소비자 조사 결과 가가둥 4주 평균 우유 구매량은 5.33kg으로 저년ㄴ보다 3.63%가 줄어들었으며 구입금액도 2% 줄어들어 1만3천597원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유업체와 낙농가가 원유 감축을 위한 노력에 따라 생산량의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수급불균형의 해소를 위해서는 유업체, 낙농가, 소비자 모두가 노력해야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내년 3월 970만~990만두 수준

돼지>> 돼지고기 공급량 감소로 인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돼지 지육가격은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돼지가격 강세로 인해 사육두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12월 중 돼지 사육 마리수는 980만∼1천만두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내년 3월에는 970만∼990만두로 올해보다 최대 2.1%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육두수는 늘어나지만 내년 5월까지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4월까지 출하 마리수는 534만두로 전년 동기 대비 1.8%가 감소하고 5월부터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하마리수 감소로 인해 국내산 공급량은 감소하지만 수입량은 늘어나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가격 상승으로 인해 내년 5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18.3%가 증가한 14만3천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총 공급량은 5.6%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공급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내년 1월에는 지육 kg당 5천100∼5천400원대에서 2월에는 5천2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3월에서 5월까지는 개학과 나들이 수요 증가로 인해 5천400원대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축 늘고 공급 증가…소비 위축

육계>> 공급량은 증가하지만 수요는 감소하면서 산지가격의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월 중 육계 사육 마리수는 8천189만수로 전월 대비 7.8%가 전년 대비해서도 7.1%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육 마리수 증가로 인해 12월 중 도계 마리수도 7천523만수로 전년 동월 대비 7.2%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더욱이 비축물량의 증가로 인해 12월 닭고기 총 공급량은 11.2%가 증가한 9천807만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공급량은 증가하지만 닭고기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조사 결과 2014년 9월까지 가구당 닭고기 평균 구매량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1.66kg이었으며 이는 AI와 경기침체, 수산물 대체수요 효과 축소 등으로 감소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공급량은 늘어나지만 수요는 오히려 감소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12월 중 육계 산지가격은 생체 kg당 1천500∼1천7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월까지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돼 산지가격은 1천400∼1천600원대로 전망했다.

 

생산성 악화로 공급 줄어

산란계>> 사육 마리수는 증가하지만 생산성 악화로 인해 계란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산란계 사육 마리수는 산란 신계군 증가와 산란 성계(노계) 도태 감소로 인해 12월 중 6개월 이상 산란용 마리수는 전년보다 6.3%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란용 마리수 증가로 인해 전체 산란계 마리수도 전년 대비 5%가 늘어난 6천482만수로 예상했다.
이 같은 현상은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육 마리수는 증가하지만 일부지역에서 소모성 질병으로 인한 산란율 저하와 AI 발생으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로 계란유통과 병아리입식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급량은 오히려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2월까지 계란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량은 줄어들고 소비량은 늘어나 계란 가격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중 계란 산지가격은 1천350∼1천450원(특란 10개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고 내년 2월까지는 1천300∼1천500원대로 전망했다.

 

AI 직격탄에 공급 줄어도 불황

오리>> 최악의 AI 피해를 입은 오리업계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급량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오리고기 소비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오리 도압 마리수는 전년 대비 1.6%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오리고기 공급량은 2만5천841톤으로 예측했다. 특히 오리고기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조사 결과 금년 1월부터 9월까지 오리고기 구매량은 전년 대비 6%가 감소한 1.36kg이었으며 이는 지속되는 AI로 인해 공급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공급량 감소로 인해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오를 전망이다. 12월부터 2월까지 오리 산지 가격은 7천∼7천500원(생체 3kg기준)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AI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경우 오리고기 생산과 수요에 모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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