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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고급육 출현율 높아졌지만 육량등급 낮아져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가격차 고려하면 소득 마이너스 우려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 5.1%P 상승
육량 C등급 출현율은 27.5% 높아져

 

고급육 출현비율은 높아졌지만 육량등급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들어 1++등급 출현율은 11%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P가 높아졌다.
1등급 이상 출현율도 68.4%로 전년 대비 5.1%P 상승했다. 하지만 육량등급은 오히려 C등급 출현율이 높아지고 있다.
2월까지 C등급 출현율은 27.5%로 전년 같은 기간 22.4%에 비해 5.1%P가 상승했다. 이에 반해 A등급 출현율은 31.6%에서 26.6%로 낮아졌다. B등급 출현율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이처럼 고급육 출현율은 높아진 반면 육량등급은 하락한 것은 고급육 사양관리에 따른 장기비육에서 기인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한우 C등급 출현율이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장기비육에 따른 사료 과다급여를 꼽고 있다. 농가들이 거세우의 근내지방도를 향상시키고 체중을 불리기 위해 30개월이상의 장기 비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근내지방도보다는 등지방만 두꺼워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농가들도 사육기간을 단축하면 C등급이 줄고 사료 값 등 생산비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등급이 안 나오고 고기의 맛이 싱겁다는 이유로 장기 비육을 선호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축산물 시장개방화 시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육기간을 단축시키면서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과학적인 사양관리법을 하루빨리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육질 등급간 가격차와 육량 등급간 가격차를 보면 장기비육을 통한 고급육 생산이 경쟁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질 1++등급과 1등급간의 가격차는 2천500원 수준이다. 육량 A등급과 C등급의 가격차는 절반 수준인 1천200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다시 말해 30개월 이상 장기비육을 통해 1++등급을 받더라도 육량에서 C등급을 받을 경우 농가의 소득차이는 불과 1천200원 정도 밖에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장기비육을 통해 1++등급을 받더라도 육량에서 C등급을 받을 경우 사료값 등을 고려하면 수익은 오히려 적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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