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우 출하 급감에 고급육 출현율 하락
5월 가정의 달 대비 앞당겨 도축 원인
거세우 출하물량이 급감하면서 한우도축두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 한우등급판정두수가 6만4천421두로 전월 7만5천971두에 비해 15.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세우의 등급판정두수가 크게 감소했다. 5월 중 거세우 등급판정두수는 3만918두로 전월 3만9천697두에 비해 22.2%나 줄어들었다. 반면 암소의 경우 3만1천660두로 전월 3만4천299두에 비해 7.3% 감소하는데 그쳤다.
등급판정두수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4월말까지는 지난해보다 많았던 누적 등급판정두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5월말 누적 한우등급판정두수는 38만5천421두로 전년도 같은 기간 38만7천195두에 비해 0.5%가 줄어들었다.
거세우 등급판정두수가 감소함에 따라 고급육 출현율이 낮아졌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은 65%로 전월 66.8%에 비해 1.8%P감소했다.
1++등급 출현율은 9.3%에서 8.5%로 떨어졌고 1+등급은 24.3%에서 23.8%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거세우 등급판정두수 감소폭이 암소에 비해 커짐에 따라 암소 도축률은 다소 높아졌다.
5월 암소도축비율은 49.1%로 전월 45.1%에 높아졌고 거세우 출하비율은 52.2%에서 47.9%로 떨어졌다.
이처럼 5월 들어 등급판정두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유통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대비해 물량 확보를 위해 앞당겨 도축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도매시장 출하물량도 감소함에 따라 경락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