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락우유 사태가 우선 쿼터 감축을 유보하면서 농가대표와 회사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락우유는 당초 7월1일부터 6%추가 감축을 예고했지만 농가들의 강한 반발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서석보 비락우유 사태 비상대책위원장은 “7월1일 예고했던 감축은 현재 한 달을 미뤄놓은 상태다. 현재 회사 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아니라 농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일방적인 결정에는 따를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락우유는 연초 8%의 쿼터 감축을 진행하면서 연내 추가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7월1일 6%의 추가감축을 추진하려했다. 이에 농가대표들은 긴급 총회를 열고 비대위를 구성해 이에 강경하게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