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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입육으로 소비이탈 막고 자급률 제고”

한우산업 안정화 대책 밝힌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대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 계통 판매장 통해
전국적 할인행사 전개
수도권 공판장 물량확대
도매가격 안정화 유도

 

“한우산업의 장기적인 안정화를 위해선 한우고기 소비층 이탈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한우소비기반을 지속적으로 유지, 확대하고 수입육 시장이 커지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대표는 지난 3일 전문언론 기자간담회에서 농협이 강구하고 있는 한우산업 안정화대책을 밝혔다.
농협축산경제는 세 가지 틀로 한우산업 안정화대책을 진행한다. “우선 한우고기 소비자 가격을 내리는 전국 단위의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18일 동안 축협을 포함해 전국의 농협계통 축산물판매장 300개소에서 등심과 안심, 채끝 등 구이용부위 가격을 20~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9월 4일부터 23일 동안에는 역시 300개 매장에서 한우고기 추석선물세트 6만개에 대한 20~30% 할인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한우고기에 묶어둘 계획이다.”
이기수 대표는 한우고기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전국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행렬에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수입육으로 돌아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우에 붙잡아 두겠다는 복안이다.
농협축산경제는 또 수도권 축산물공판장의 한우 작업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7월 기준 하루 1천94두를 작업한 음성공판장과 부천공판장, 도드람공판장의 한우물량을 하루 100두 늘려 1천194두까지 확대한다. “현재 공판장에서 작업물량을 늘릴 수 있는 것은 목요일과 금요일이다. 많은 농가들이 도축 후 상장경매까지 평일보다 늘어나는 시간 때문에 출하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 때 출하하는 농가에는 운송비 보조 등 인센티브를 지원해 도축장의 작업능력을 풀가동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수도권 이외의 농협계통 도축시설도 성수기 출하 인센티브 등을 활용해 물량확대를 추진하면서 도매가격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방안은 국내산 축산물로 대체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닭이나 오리 등 가금육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농가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한우에서 이탈해 수입육으로 옮겨갈 소비자들의 관심을 국내산 가금육으로 유도해 전반적인 국내산 축산물의 안정된 소비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수 대표는 특히 여름철 가금육 군납물량을 추가로 428톤 확보하고 한우고기 메뉴 편성시기 조정 등을 통해 전체 국내산 축산물의 균형 잡힌 소비기반을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이기수 대표는 한우산업 안정화 대책을 강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소비자 이탈을 막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몇 년 동안 고생한 한우농가들이 모처럼 그동안의 적자를 메울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생산자단체로서 양축가 조합원, 한우농가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한우산업의 장기적인 발전방안이란 큰 틀에서 계속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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