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위기임을 알지만 갈 길 멀다

진흥회 이사회서 5.5% 추가감축 쟁점…결론 못내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진흥회 측 “자구노력 없이 더는 추가예산 확보 못해”
생산자 측 “정확한 원인 규명·책임 분담 전제돼야”

 

낙농진흥회 이사회가 지난달 23일 열렸다. 이날 이사회는 16일 무산된 이후 처음 열린 이사회라 그 어느 때 보다 긴장감이 높았다.
결과적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생산쿼터 5.5% 추가감축을 핵심으로 하는 원유수급안정대책이 다시 상정됐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차기 이사회서 논의키로 했다. 하지만 수급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높였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었다는 평가다.
이근성 낙농진흥회장은 “원유수급조절사업 추가예산을 209억 확보했지만 현 상태로는 10월 중 바닥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업계가 자구노력을 보이지 않고서는 더 이상 예산을 끌어오기가 난감한 상황”이라며 “원유수급안정대책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생산자 측 이사들은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대책임을 강조하면서 정확한 원인규명과 책임분담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충남 당진 김종국 이사는 “1톤 생산 농가의 경우 현재 원유생산안정화대책을 시행하면 연간 5천만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 이 정도면 대다수 농가는 폐업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북 김제 심동섭 이사는 “우선 현 상황의 원인에 대해 명확히 규명하고, 감축실적이나 재고현황, 수입실적 등의 자료를 놓고 낙농가와 유업체, 정부가 할 수 있는 책임을 나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산 원유의 전반적 위생수준을 선진국 수준이나 일부 낙농가의 원유 위생수준이 낮아 집유한 차량의 원유 위생수준을 저하시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일부 규정을 개정했다. 내용은 내년 1월1일부터 체세포 4,5등급과 세균수 4등급 원유에 대해 기준가격을 리터당 100원으로 낮추는 것이다.
2014년 기준 체세포수 4,5 등급은 전체의 2.4%, 세균수 4등급은 전체의 0.1% 정도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