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심단면적 140cm² 넘어…kg당 15만원 낙찰가<소 1마리 가격 6천15만원> 기록
“7수만에 대통령상 수상…30여년 노력 보상받은 듯”

제1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전국 183개 농가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출하·도축·경매행사가 열렸다.
11일 열린 경매행사에 앞서 열린 심사결과 울주군의 이규천씨가 출품한 출품번호 9번이 대상인 대통령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어 진행된 경매를 통해 대상을 수상한 9번 출품우는 15만원/㎏이라는 기록적인 가격으로 낙찰됐다. 이 소 한 마리의 가격만 6천15만원인 셈이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정읍의 유종대씨가 출품한 34번 출품우도 12만원/kg에 낙찰. 5천88만원에 팔리게 됐다.
대상을 받은 소는 지육중량이 401kg으로 비교적 작은 체구였음에도 불구하고, 등심단면적이 140cm²를 넘고, 마블링도 매우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용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은 “수상축들이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은 점수를 받아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출품농가 모두 수고하셨고, 수상농가 모두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규천씨는 “7번 출전 만에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30여년 이상 소를 키우면서 흘린 땀과 노력이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9일 코엑스 전시관 3층 C홀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상=이규천(울주군) ▲국무총리상=유종대(정읍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이재은(고양시) ▲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김병용(김천시) ▲한우협회장상=이춘자(정읍시) ▲농촌진흥청장상=권대경(영주시)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상=이경연(정읍시) ▲축산단체협의회장상=김학수(강화군)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상=박희선(이천시) ▲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협의회장상=최한수(천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