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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기자수첩> 믹스커피 대신에 커피우유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지난달 30일 열린 우유자조금대의원총회에는 커피우유가 등장했다.
흔하게 회의장 한 켠에 자리하고 있던 믹스커피를 대신한 커피우유의 등장에 낙농인들은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쁘지 않다는 나름의 평을 내리기도 했다.
신기하다는 생각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따뜻한 커피우유를 한 잔 마셨다. 목을 타고 넘어가는 따뜻한 커피우유가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
커피우유가 믹스커피를 대신하게 된 것은 한 낙농가의 의견에서 시작됐다.
경북지역 낙농인 순회토론회에서 경북 성주 중목장의 김원태 대표는 낙농관련 공식행사에 믹스커피를 대신해 커피우유를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우리부터라도 우리 우유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협회 집행부는 이를 주의 깊게 받아들였던 것이다.
일반 커피를 대신해 커피우유를 마시는 낙농가들의 모습은 무척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식행사에서 믹스커피를 커피우유가 대신한다고 해서 전체 우유소비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하지만 분명 이날 총회에 참석한 낙농인들은 커피우유를 마시면서 우리 우유수급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하는 시간을 가지게 됐을 것이다.
이런 낙농인들의 공감대는 향후 우리 낙농산업의 발전에 분명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말한다. 희망이 없다고 말한다.
낙농인들은 몸도 마음도 춥다.
따뜻한 커피우유 한잔으로 얼어붙은 낙농인들의 몸과 마음이 조금이나마 녹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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