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일부 유업체 내년 초 쿼터삭감 예고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매일·빙그레 2곳 예상…낙농현장 불안감 증폭
농가들 “근본적 대책 아니다…상생 전제돼야”

 

낙농가들에게는 올 겨울이 더욱 춥게 느껴질 전망이다.
일부 유업체에서 내년 초부터 쿼터 삭감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쿼터 삭감이 예고된 업체는 매일과 빙그레 2곳이다.
지난 2일 빙그레는 경기도 구리시 도농공장에서 소속 낙농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빙그레는 업체의 어려움에 대해 말하고, 쿼터삭감의 불가피함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농가들은 공장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농가의 생산쿼터를 줄여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며, 농가와 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좀 더 고민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빙그레에 납유하고 있는 한 낙농가는 “회사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농가와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일방적인 결정이나 통보로 인해 상호 신뢰관계가 무너진다면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우유에서도 추가감축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충남지역의 한 낙협 조합장은 “감축이 거듭하는 상황에 조합원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 원유생산 감축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다는 것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지금이라도 업체와 낙농가, 정부가 함께 나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일부 유업체에서 쿼터 삭감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이들 직송농가들 사이에서는 협회차원의 대응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낙농가는 “낙농진흥회 문제에는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응하고 있지만 일반 유업체의 문제에는 상대적으로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정렬 낙농육우협회장은 “낙농진흥회에는 생산자 측 이사로 참여하면서 협회의 적극적 개입이 가능하지만 일반 유업체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협회가 나서기 어려운 구조다. 단 절대 유업체 직송농가들을 소홀히 생각한 적은 없다. 이번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생산쿼터를 지키면서 연간총량제를 유보시킨 것도 다수 낙농가, 특히 유업체 직송농가들의 쿼터를 지키기 위한 어려운 결정 이었다”며 “농가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도움을 요청한다면 협회는 언제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