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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맨파워가경쟁력] 교육기관 - 서울대 친환경경제동물연구소

친환경 신기술 축산 접목…잠재력 일깨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젊은이 관심 촉발…미래가치 통해 돌아오는 축산으로
친환경·안전·경쟁력 등 현안 해결 첨단 축산모델 제시


축산하면 거칠고, 고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젊은이들은 이 때문에 축산을 외면하기 일쑤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축산은 부가가치가 높은 식량산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생명공학산업으로 새롭게 발돋움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돌아오려면, 축산업에 대한 참 가치를 일궈갈 필요가 있다.
서울대 친환경경제동물연구소(소장 최윤재 서울대 교수, 이하 연구소)가 그 중심에 섰다. 연구소는 자연순환과 동물복지에 기반한 첨단 친환경축산 신기술 실용화를 목적으로 한다. 축산업이 질적으로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연구소는 친환경·동물복지 실현,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 시장개방 대응 경쟁력 확보 등 3대 현안을 주요 활동영역으로 뒀다. 이에 따라 이들 현안을 집중 연구할 친환경 동물복지 연구부, 친환경 축산소재 개발 연구부, 유가공 기술 연구부, 초지·조사료 연구부, 한우 연구부, 가금 연구부, 동물백신·면역조절 사료첨가제 연구부, 융합형 육제품 연구부, 말 연구부, 원천 미래기술 연구부 등이 꾸려졌다. 현재 교수 6명을 채용했고, 향후 그 수를 1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그 업무는 넓다.
친환경 동물복지의 경우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영위 등을 추구하게 된다. 사회윤리가 성숙해지면서 동물복지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실을 인식, 동물복지형 사육시설 모델을 확립하고 보급하게 된다. 친환경 축산소재 개발에서는 항생제 남용을 해결하고, 안전축산물 생산 기반 구축에 매진한다.
유가공 기술 연구부는 유성분 비파괴 기술 등 첨단 기술력을 배양한다. 초지·조사료 연구부에서는 산지초지, 조사료 이용 등을 통해 생산비 절감을 도모한다. 한우 연구부는 국내 고유 한우산업을 보호하고, 고기의 고급화·국제화를 추진한다. 가금산업 연구부는 생명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금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동물백신·면역조절 사료첨가제에서는 가축방역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융합형 육제품 연구소는 축산물 가공 신기술 개발, 말 연구부는 말산업 성장 기반 마련, 원천 미래기술 연구부는 첨단 연구기법 이식 등을 각각 맡고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경제동물연구소 일은 일일이 다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다. 최윤재 소장은 “연구소는 대학과 상호보완적 측면이 있다. 대학이 좀더 이론적이라고 하면, 연구소는 실무적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최윤재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

축산은 미래유망 생명과학 산업

비전 통해 인식제고 필요…안티는 오해 때문
축산 진출 여전히 인기…바로 알리는데 힘써야


최윤재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는 축산업에 대한 비전과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일이 젊은이가 돌아오는 축산 등 축산업 미래를 가꾸어가는 최선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회장을 맡은 것도 같은 이유라는 부연. “미래전망이 밝다면, 왜 안가겠어요? 축산은 농업 뿐 아니라 전체 산업을 봐도 첨단 생명공학산업니다. 향후 성공가능성도 높습니다.”
최 교수는 하지만, “축산이 건강, 환경, 동물보호 등에서 심각한 안티공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는 잘못한 정보로부터 불거진 오해다. 바로잡을 임무가 나같은 학자에게 주어졌다”고 피력했다. 그는 일일이 따져본다면, 예를 들어 “환경문제의 경우 경종과 축산이 연계된 자연순환 농업이 오히려 환경을 살리고 보전한다”고 밝혔다.
동물성 식품이 건강을 해친다는 일부 보도를 두고는 “축산물이 고급단백질, 각종 미네랄 등을 공급해 건강을 지켠낸다”며, 육식과 채식의 균형잡힌 식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가공육·적색육이 발암물질에 분류된 WHO 발표와 관련해서는 “이들 식품을 너무 많이 먹는 극히 일부 소비자에게 외치는 경고일 뿐,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을 냈다.
최 교수는 이러한 안티축산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학생 사이에서 축산관련 동아리를 꾸리고, 여기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대에서는 정책, 국제협력 등 리더양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축산업 가치가 더욱 커지는 것에 주목하고, 그런 면에서 젊은이들이 계속 유입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내에서도 축산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이 꽤 많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뜻을 품은 학생들 역시, 앞으로 축산 발전에 기여하고 축산과 그 궤를 함께 해낼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결코 축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다만, 신구조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지속발굴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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