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분석 결과 전년 동기대비 4.5%↓
고강도 감산대책 영향…수급 불안은 여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12월1일 기준) 젖소사육두수는 41만1천두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젖소 사육두수 감소는 고강도 감산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낙농업계는 원유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기준 원유량 감축, 잉여원유가격 인하, 착유우 도태사업 추진, 연간총량제 한시적 유보 등의 고강도 감산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젖소 사육두수는 4분기 기준 2011년(40만4천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 전문가는 “감산정책으로 인한 효과가 없을 수 없다. 현장 낙농가들이 느끼는 압박감이 결국 사육두수 감소라는 결과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젖소 사육두수가 감소한 것은 맞지만 수급불안 요소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1월 11일까지 집계된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1천348톤이다. 지난해 12월 1천334톤보다 14톤이 증가했다. 일반적인 추세로 보아 1월의 경우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맞지만 예년보다 아직까지는 증가폭이 좁다. 하지만 고강도 수급조절대책을 시행한 이후의 추세라는 점이 변수다.
낙농진흥회 이동철 집유사업 부장은 “아직 무어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강한 감축정책들을 펴면서 예상한 만큼의 감축효과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높은 기온의 영향도 있겠지만 좀 더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