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기자수첩> 소외이웃에 온기…‘우유복지 시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우유복지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과거 우유는 있는 집 자식들만 먹을 수 있던 귀한 음식이었다.
한때는 국민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것이 국가의 과제로 인식되던 시대도 있었다.
생산성은 높아지고, 유통망이 발달하면서 누구나 우유를 쉽게 먹을 수 있는 시대를 맞았고, 시간이 흘러 이젠 흰 우유는 다양한 음료들에게 밀려 그냥 줘도 잘 먹지 않는 초라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우유는 새로운 가치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유익한 우유를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활동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활동에도 우유가 활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한 기업에서는 노인들에게 우유를 매개로 한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스마트 폰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 형제들은 무려 830명의 노인들에게 무료로 우유를 보내주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우유배달원이 수시로 노인들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노인복지의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활동은 종교단체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사례가 있고, 최근 서울우유김포낙우회(회장 이영병)에서도 지역 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같은 형태의 우유복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필수영양소를 고루 갖춘 우유를 나눠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유를 매개체로 독거노인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우유의 위상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활동들이 모이고 쌓인다면 이를 통해 우리 우유는 여전히 그 가치를 빛내게 될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